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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명석 May 05. 2019

이커머스,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책 5권

커머스 트렌드 강사, 커머스 독서모임장이 알려주는 따끈한 책리스트

이커머스를 알고 싶은데, 
어떤책을 읽어야 하지?

지난 3월, 미세먼지 여파로 온라인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총 11조로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 7조는 모바일에서 거래가 일어났습니다. 그만큼 이커머스의 존재는 시간이 갈 수록 우리의 생활 속 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 물건 살 것이 있으면 당연히 마트와 백화점으로 갔었던 우리들은 이젠 핸드폰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한국은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 뿐 아니라 전통유통대기업과 포털사이트까지 합류하는 뜨거운 시장이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커머스 전쟁 속 우리가 읽으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어떤 책을 읽으면
현재 이커머스의 흐름을
아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저는 2016년 12월 이커머스 업체에 합류하며 같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아마존은 어떻게 큰 것일까?" "중국은 이커머스를 어떻게 하고있지?" "밀레니얼 세대는 어떤 소비를 할까?"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책이나 뉴스등이 정리된 컨텐츠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료를 모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무작정 17년 4월 매일 1,000여개 뉴스 큐레이션 채널 [커머스트렌드]를 만들고, 사내 커머스독서모임을 만들어 한달에 한권씩 총 누적 15여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커머스 사내독서모임을 통해 인상깊었던 책을 공유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간 추가적으로 읽은 책들 중 엄선하여 추천드리는 책을 준비해 봤습니다.

아래와 같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커머스 스터디를 해 보고 싶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커머스를 보고 싶습니다.

중국 미디어 커머스의 현주소를 보고 싶습니다.

아마존이 그리는 커머스의 미래를 보고 싶습니다.

왜 전통 유통이 몰락할 수 밖에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책에 대한 의견은 충분히 다양할 수 있습니다. 하여, 제 개인적인 의견을 참고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독자님들도 읽으시면서 공유하시고 싶은 책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통 유통에 대한 바이블책은 제외하였습니다. (eg. 월마트 관련 책)

주로 2018년에 출판된 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괄적인 커머스의 배경지식을 습득하는 목적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01.
밀레니얼, 유통과
닿아있는 부동산을 보고 싶다면


2020 부동산 메가트렌드

하버드, MIT, 서울대 부동산 전문가들의 투자 리포트

저자: HMS부동산랩

출판사: 와이즈맵

출판시기: `18.3/30

"음? 유통인데, 왜 부동산이야기가 나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러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을 바라보면 유통과 관련된 깊은 연관관계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물류부동산: 이커머스와 전통 유통의 물류창고

리테일부동산: 전통유통의 기존 사업장 이자 신유통의 전쟁터

주거부동산: 밀레니얼세대의 주거환경 변화 > 소비의 변화

도시부동산: 사무실의 파괴, 공유오피스의 등장


해당 책은 전세계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허나 그렇다고 절대 대충 훑지 않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그들은 어떤 주거를 원하는지. 왜 전통 유통은 한번에 도산할 수 밖에 없었는지. 물류부동산은 왜 클 수 밖에 없는지. 등 유통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사이트를 던져줍니다.


저는 주로 한국에서 저술된 비즈니스서적은 프로젝트팀이 작성한 책을 읽는 편입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한권의 책으로 다채롭고 깊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측면에서 이 책은 꽤 괜찮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다 좋은 책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



02.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사업전략방향을 함께 보고 싶다면


아마존 미래전략 2022

4차 산업혁명 시대, 아마존의 다음 타깃은 무엇인가?

저자: 다나카 미치아키 / 류두진역

출판사: 반니

출판시기: `18.6/5

원서: アマゾンが描く2022年の世界


아마존에 대한 책은 이제 시중에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대체 뭘 읽어야 할지 모를 정도지요.

만약 제게 누군가가 "아마존에 대한 공부를 하려는데 어떤책을 읽어야 할까요?"라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두 권의 책을 권유 드립니다. 바로 "아마존, 세상의 모든것을 팝니다."와 지금 소개할 이 책입니다.


각 책이 아마존을 이해하기 위해 독자에게 하는 역할은 명확히 다릅니다.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의 경우, 현재 아마존 제국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경제부 기자가 날카롭고 집요한 인터뷰로 만든 책입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아마존 미래전략 2022"는 아마존이 그리는 미래와 그것을 위해 지금 사업들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지를 현재 대표이사이자 교수인 작가의 장인적 시야로 풀어 쓴 책입니다.


이커머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중 책을 읽고 공부하신 분들의 경우, 한가지 답답함을 느끼시는 것이 있을것 같습니다. 바로 중국의 이커머스 공룡 "알리바바"와 "아마존"의 비교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아마존"을 다루고 있지만 "알리바바"에 대해서도 한 챕터를 할애해 가며 나름 구체적이고 정성껏 두 회사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 비교에 대한 깊이와 자료 조사는 감히 다른 책에서 얻을 수 없었던 인사이트를 선물했습니다.



03.
중국의 왕홍,
그들은 어디서 어떻게
돈을 버는지 궁금하다면


중국 온라인 마케팅 트렌드 2018

모방으로 넘어 창조를 시작한 중국 온라인 생태계

저자: 하리, 김현주 

출판사: e비즈북스

출판시기: `18.2/26


중국은 의외로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들의 산업의 성장력과 소비력이 전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에 비해 아직 중국 내부에는 어떤 비즈니스가 돌아가는지 시장 상황을 모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건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은 내수시장만 확보해도 엄청난 부를 만들 수 있는 시장이기에, 외국인들이 당장 보기에 파악하기 힘들수 밖에 없는 중국어로만 되어 있는 서비스가 많습니다. 그리고 결제 시스템도 공산당의 감시 하 거의 중국인들만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내수시장을 위한 서비스를 만든다 해도 이미 국제 공용어인 영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빠르게 비즈니스 구조를 파악하고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것과 상반됩니다.


단순히 중국어 뿐 아니라 중국사람들의 소비 행태와 습관, 그들의 생각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거대한 시장이란 이유만으로 무턱대로 들어갔다가 쓴맛을 보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왜 실패 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이 책은 중국 마케팅업체의 총경리를 지내신 중국인과 중국 현지 디지털마케팅10년차이신 한국분이 공저로 작성한 책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책의 인기가 높지 않아 절판되어 이젠 신간으로 만날 수 없는 책입니다.)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미디어 커머스의 형태와 그 속에서 진행되는 상거래 방식들에 대해 중국저자가 끌어오는 구체적인 수치와 서비스 소개, 그리고 한국저자의 시각으로 본 한국인이 쉽게 빠질 수 있는 선입견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재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OTT서비스 뿐 아니라 미디어 커머스에 대한 이해를 돕는 훌륭한 책으로 생각합니다.



04.
중국의 혁명, 대단한건 알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궁금하다면


무엇이 중국을 1등으로 만드는가

세계경제 뒤흔드는 智혁명이 온다

저자: MBN 중국보고서팀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시기: `18.11/29

 

이 책을 보여드리면 두 가지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첫째 질문

"왜 중국을 알아야하죠? 전 유통이 궁금한데" 

지난 달, 아마존은 중국시장에서 공식 철수를 하였습니다. 결국 중국시장에서 정면으로 싸울 자원으로 다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판단입니다. 이것은 중국의 거대 시장을 고려해 봤을때 의문이 드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중국에 있는 인터넷업체들과 커머스의 현 주소를 알게 되면 아마존의 이러한 철수는 이해가 됩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미 유통 뿐 아니라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용대출 서비스, 의료 서비스 등 상당히 혁신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둘째 질문

"중국제조2025", "인터넷플러스" 이게 무슨말이에요?

뉴스에서 한번쯤은 들어봤지만 정확하게 중국이 뭘한다는건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저 말들이 대체 뭐길래 뉴스에서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위 처럼 생각하신다면 꼭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 해당 책은 하나의 잘 만들어진 중국 프로젝트 보고서같은 책입니다. MBN의 미디어 기획부가 작성했다 나오지만 공동집필한 집필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MBN 미디어기획부

한국산업연구원 연구진: 한국 산업정책의 청사진을 만드는 기관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

각자 자신의 분야에 대한 심도있는 조사를 하여 한 챕터씩 작성하였기에 그 깊이와 사례들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숫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중국이 어떤 미래를 그리고 공산당이 움직이는지 

세계의 패권은 어느나라로 이동했으며, 각각 이동 원인은 무엇인지

중국의 10대 추진 사업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기업과 전략들 

에 대해 알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05.

커머스 전쟁 속 생존은 컨셉이다.

두 도시의 톡톡튀는 비즈니스 모델과
생존공식이 궁금하다면


퇴사준비생의 런던/퇴사준비생의 도쿄

세계경제 뒤흔드는 智혁명이 온다

저자: 이동진, 최경희, 김주은, 민세훈

출판사: 트레블코드 | 더퀘스트

출판시기: `18.9/13 | `17.7/12

온라인 유통이 커질수록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그럼 오프라인은
사라지는 것인가요?

대답은 "아니요"입니다. 신유통의 형식이든, 혹은 온라인이 대체 할 수 없는 사람들의 정서를 건드리는 새로운 부가가치의 공간으로 탈바꿈하지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오프라인 공간이 주는 감성은 절대 대체할 수 없습니다.

신유통은 이미 거대 커머스기업들이 활발히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은, 전통 유통에 있던 플레이어들은, 어떻게 그들은 그들만의 컨셉을 만들까요?


일본과 런던, 우리에겐 친숙하면서도 큰 두 대도시를 직접 두 발로 뛰며 앞으로 펼쳐질 오프라인 상점들의 모습들에 대해 담담히 적어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떻게 사람들의 감성을 잡아 비즈니스 모델로 만드는지 다양한 모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최소한 위의 내용들은 제가 직접 읽고 느낀 점을 공유드린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신유통 관련 
추천할만한 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관련된 책을 댓글로 적어 주시며 함께 논의해 볼 수 있다면 큰 기쁨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좋아요와 공유,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명석


현재 커머스 회사에서 유통 트렌드를 분석, 사내 강사로 활동 중이며 사업/영업전략 내 조직 운영과 제도 기획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약 10여 년 안 되는 기간 동안 국내외, 큰 조직과 작은 조직들을 거치며 

조직 운영 및 인센티브/콘테스트 등 제도 기획

신사업 전략, 기획 / 해외 전시, 의전 

기술/금융 영업, 국책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자기 계발과 직장생활, 스타트업과 유통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강연 문의: peter1225.oh@gmail.com)

이외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많아 400여 명의 사회인 독서모임 '성장판'의 공동 운영진(글쓰기 코칭), 30대를 위한 모임 '월간 서른공동 매거진 집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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