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가장 가까이 있는 생산도구, 글쓰기
글쓰기만큼 평범하면서도,
부담을 주는 단어가 없습니다.
우리 주변, 요즘 글쓰기가 다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례로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2015 오픈)에서 글쓰기 콘텐츠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관련 작가가 900여 명, 관련 매거진이 138건, 글은 이미 1천 개 이상이 있습니다.
각종 취미 생활 플랫폼에서도 직장인들을 위한 강좌에서도 "글쓰기"는 늘 빼놓을 수 없는 좋은 주제입니다. 저 또한 "성장판 글쓰기 모임"에서 약 1년간 운영하며 많은 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우리들에게 글쓰기는 어쩌면 영어만큼이나 부담을 주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글쓰기의 경우 영어와 다르게 모순된 생각이 듭니다. 한국어에 익숙한 내가 굳이 글쓰기를 배워야 하나 싶다가도 막상 글을 쓰려면 많은 부담이 드는 것이지요. 참 글쓰기만큼 평범하면서도 부담을 주는 단어가 없습니다.
굳이 글을 못 써도 사는데 큰 지장 없습니다. 하지만 글쓰기는 훈련이 되어야 하고 중요한 행동임엔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의문이 생깁니다. 왜 우리는 글을 써야 할까요?
이 글은 아래와 같은 분들께 추천을 드립니다.
글을 잘 쓰고 싶지만 왜 잘 써야 하는지 막막하신 분
글을 잘 쓰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 궁금하신 분
글을 써 볼까라는 고민이 되시는 분
저 또한 글을 쓴 지 오래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써 이 글을 작성합니다. 그러므로, 생각을 함께 나누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글쓰기는 우리의 생활 속 곳곳에 일상적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인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직장인의 경우 기획서나 보고서, 이메일이 그렇습니다.
개인 사업자의 경우 온라인 마케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글쓰기 아닌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쇼핑몰, 상품 상세 페이지, 공지사항, 블로그 등 온통 글쓰기가 많습니다.
그 외에는 SNS나 문자, 개인 메일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글쓰기로 전달합니다. 특히 요즘 일상은 전화 통화도 부담스러워하며 오히려 문자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기에 짧은 글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글의 미세한 온도는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그 글들로 여러분들을 판단하게 됩니다.
회사 생활에서의 글쓰기는 상사나 동료들이 여러분들을 생각하는 평가의 척도가 될 것이며, 개인사업의 경우 매출로 직결됩니다. 그 외 일상에서는 주변 사람들이 여러분들을 텍스트로 판단하게 되지요.
독서는 사람을 풍요롭게 하고, 글쓰기는 사람을 정교하게 한다
"글쓰기"는 나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여러 수단 중 비용이 들지 않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글쓰기의 역사를 "문자", "글의 유통"으로 보겠습니다.
초기 "문자(글)"은 고위층/지식인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와 교육의 평등이 서서히 커지게 되며 글을 사용하기 시작되었습니다.
"글의 유통"역사는 짧습니다. 길게 봐야 10년입니다. 글의 유통은 인터넷의 공이 컸습니다. 인터넷이 발달됨에 따라 사람들은 글을 유통하기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요즘 동영상 등 콘텐츠를 담는 그릇들이 보다 풍부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쓰기만큼 비용이 들지 않는 생산활동은 없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고, 자신만의 운율과 호흡이 생길 때면 여러분들의 글에 팬들이 생깁니다. 그렇게 글이 쌓이면 내가 어떤 글을 쓰는 것이 즐겁고 탐구하고 싶은지 판단이 생깁니다. 이 단계는 글을 어느 정도 작성을 하며 경험을 하게 되는 단계입니다.
이때부터는 여러분의 브랜드를 만들어 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들은 현재 직업 유무를 떠나 결국 자발적/비자발적 퇴사를 할 경우도 있고, 취미활동을 통해 생각지 못한 인생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순간의 계기에서 숨은 일등 공신은 바로 "글쓰기"입니다. (물론 모든 경우에 해당 친 않습니다.)
내 글의 향기를 만든 사람들은 보다 수월하게 자신만의 콘텐츠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책 출간입니다. 특히 요즘 책 출간은 꾸준한 개인 플랫폼에서 쌓아온 매력 있는 콘텐츠를 보고 출판사가 발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판사가 간과할 수 없는 흥행을 보장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음? 무슨 소리야? 우리나라는 문맹률이 세계 최저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문맹률은 아래와 같이 두 가지로 크게 나뉩니다.
기본 문맹률: 글자만 읽는 것 / OECD 중 한국은 문맹률이 낮은 편
실질 문맹률: 글을 읽고 이해, 사용하는 것 / OECD 중 한국은 문맹률이 제일 높음
아래 이미지는 산문 문해/ 문서 문해/수량 문해 중 산문 문해를 보여 드립니다. (상세 내용)
이를 난독증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들은 일상 속 단어에 대한 정의를 잘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게 될 때에는 단어에 대한 정의를 국어사전으로 찾아가며 국어 자체에 대한 이해가 높아집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보일 글을 쓴다는 압박감과 글이 잘 읽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문장 구성에 신경 쓰게 됩니다. 그리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양질의 글을 많이 읽게 됩니다.
글쓰기를 통해 실질 문맹을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쯤 되면 의문이 남습니다.
글쓰기가 이렇게 중요하고, 우리는 오랜 기간 글을 써 왔는데 글쓰기는 어려울까.
한 국어교사에서 글쓰기 강사를 하고 계신 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한국 교육에는 "글쓰기"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음? 무슨 소리야? 국어 교육도 있었고 독서, 작문, 문법, 문학 등이 있는데?
하지만 저희는 그때 글을 통해 내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았습니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사지선다형으로 문제로 풀었을 뿐이지요. 글을 써야만 늘 수 있습니다.
글쓰기 교본이 없는 환경, 글쓰기가 보편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3에 논술이라는 공식적인 글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 쓰는 글은 내 생각을 담는 도구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시간과 시행착오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미 지나간 상황입니다. 이제부터 글을 작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평가에 대한 압박 없이 한걸음 한걸음 자신만의 호흡으로 글쓰기를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왜 우리가 일상 속 글쓰기를 다시 살펴봐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필요성을 위에서 느끼셨다면 그 뒤에 고민은 자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어떻게 써야 할지, 훈련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누구와 하는 게 좋을지 등입니다.
앞으로 글쓰기 관련 글을 올려 보고자 합니다.
저는 전문 글쓰기를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 사람들이 글쓰기에 도전하길 바랄 뿐입니다. 글쓰기가 막막하신 분들은 언제든 편히 댓글과 메시지로 소통하시길 바랍니다 :)
위의 글과 함께 읽으면 좋은 글을 공유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좋아요와 공유,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오명석
현재 커머스 회사에서 유통 트렌드를 분석, 사내 강사로 활동 중이며 사업/영업전략 내 조직 운영과 제도 기획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약 10여 년 안 되는 기간 동안 국내외, 큰 조직과 작은 조직들을 거치며
조직 운영 및 인센티브/콘테스트 등 제도 기획
신사업 전략, 기획 / 해외 전시, 의전
기술/금융 영업, 국책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자기계발과 직장생활, 스타트업과 유통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강연 문의: peter1225.oh@gmail.com)
이외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많아 400여 명의 사회인 독서모임 '성장판'의 공동 운영진(글쓰기 코칭), 30대를 위한 모임 '월간 서른' 공동 매거진 집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