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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May 31. 2024

끝나지 않을

끝나지 않을 영원을 빌었지

그런데 오늘의 새파란 태양 아래에는

또 하루 늙어버린 나만이 남았더라


어제를 그리는 오늘을 앓다

또 하루를 숨을 참은 채 흘려 보내는

영원히 완성되지 못할 그림


영원히 그저 아이이길 꿈꾸다

비웃으며 흘러가는 시간을 본 애는

두려운 현실에 한 발을 내딛더라


남겨진 생명을 다해 살다

끝에 이르러 할 일이 없어진 고래는

까만 심연에서 온 힘을 다해 춤을 춰


끝나지 않을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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