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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팥크림빵 Aug 06. 2021

임상심리학자의 2021년 상반기 결산

[중간 점검]

Photo by Glenn Carstens-Peters on Unsplash


  오늘은 지금까지 어떤 책을 읽고 글을 써왔는지, 하반기에는 무엇을 함께 읽고 나눌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글을 써왔을까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21개의 글을 썼는데요, 평균적으로 매달 3개씩 쓴 셈입니다. 분류를 나눠보자면 다음과 같았어요.


- 함께 읽는 즐거움: 9개

- 심리학자와 최신 연구 읽기: 7개

- 에세이: 5개


  <함께 읽는 즐거움> 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상관계 심리치료]는 신나게 읽으며 완독하는 바람에 글로 정리하는 템포를 잃었어요. 틈틈이 다시 읽으면서 끝까지 남겨보려고 합니다. [실용적 정신역동치료]는 6월부터 읽기 시작해서 15개 챕터 중에서 다섯 챕터를 읽었습니다. 매일 3페이지씩 읽고 금요일마다 한주 간 읽은 소감을 계속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이외에도 소개할 책이 많았는데 다음 꼭지에서 소개해볼게요.


  <심리학자와 최신 연구 읽기> 에서는 심리 뉴스레터 [싸익 아일랜드]에 참여하면서 썼던 글들로 시작해서, [회피성 성격장애] 시리즈까지 왔습니다. 회피성 성격장애 시리즈는 회피성 성격장애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비슷한듯 다른 사회공포증과 구분해보았는데요. 구상했던 대로라면 [그렇다면 회피성 성격장애에 대한 최신 심리치료 흐름은?]까지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요. 우리가 심리학적 진단이나 평가를 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이 시리즈도 최신 치료흐름까지 다루고 마칠 예정입니다.


  <에세이> 중에서 특히 애착이 가는 글은 [심리학자의 좌충우돌 바이올린 도전기] 입니다. 메리 파이퍼의 책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을 읽으면서 저의 진짜 경험이 담긴 글쓰기를 해보자고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설익은 에세이이지만 하반기에 더 노력해볼 작정입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


  그렇다면 어떤 책들을 읽어왔을까요. 상반기에는 친구들과 줌으로 독서모임을 시작해서 꾸준히 교양서를 읽었어요. 이렇게 정리해보니 소설과 에세이를 읽으면서 말랑말랑해지기도 저릿해지기도 했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 파랗고 굵게 표시한 책들은 이미 소개했거나 함께 읽고 있는 책입니다.

**얇은 이탤릭체로 표시한 책은 앞으로 나누고 싶은 책이에요. 어쩐지 글을 쓰고 싶어지는 우주의 기운이 한번씩 찾아올 때 마다 하나씩 함께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메모했던 글감들


  지난 번 결산 때에 임시저장만 해두고 쓰지 못했던 글감들은 다음과 같았는데요, 이 중에서 하나도 글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영감이 왔을 때 썼어야 했다' 싶지만 이렇게 다시 상기하면서 언젠가 하나라도 써보면 좋겠다 싶어요.


- 정말 '스트레스'가 문제일까? -TED talk

- 치매/알츠하이머 시리즈

- 심리상담에서 교육이 필요할까?

- 행동활성화 소개하기

- 관찰과 기록의 위력

- 상담자가 상담을 지속하는 이유

- 자살예방개입: 자살방지서약? 혹은 안전 계획?


  그렇다면 이번 상반기에 쌓아놓은 꼭지들은 무엇이었을까요?


- 심리학자와 최신 연구 읽기: 바이올린과 러닝을 할 때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성인이 되어서 악기를 배워도 우리 뇌는 바뀔까요? 오케스트라에서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 주자가 다른 심리적 특성을 나타낼까요? 무엇이 다르게 나타날까요?


- 함께 읽는 즐거움: 받아들임, 심상을 활용한 인지치료,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등에 대해서 함께 읽고 싶어요. [받아들임]은 지금 읽고 있는 [시모어 번스타인의 말]과도 연결되는 지점도 있어서 책읽기가 더 즐거워요.


- 에세이: [심리학자가 보내는 편지] 시리즈가 2번에 그쳤었는데 다시 써보고 싶은 형식이에요. 나의 진짜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도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왜 이런 다짐을 하게 되었는지는 책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을 소개하면서 함께 나누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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