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는 말을 좋아하진 않지만, 6월말에서 7월초의 시간이 내게는 그랬다.
늦었지만 6월 독서노트 정리 시작.
6월엔 총 7권의 책을 읽었다. 페이지 분량으로 1,867페이지. 읽은 권수에 비하면 많은 페이지는 아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얇은 책들이 일부 포함되었다. (참고로 5월엔 동일하게 7권을 읽었지만 3,259페이지)
이번 달은 특이하게도 ebook 리더기를 통해 책을 한권도 읽지 않았다. paper book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좋이책의 넘기는 맛, 접는맛, 메모하는 맛을 온전히 즐겼다. 가급적 모든 책에 서평을 통한 정리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번 달은 3권만 남김.
아빠와 딸이 함께 쓴 책으로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소소한 일상이 가득했던 책.
이야기들을 하나씩 읽을 때마다 아내와 아이가 생각가득 차올랐던 따듯했던 기억.
신뢰할 수 있는 저자의 책. 기도와 성경을 읽는 것으로 영적 에너지를 공급 받을수 있지만, 그 자체가 신앙생활은 아니라는 말. 명쾌한 정리.
역시 영화보단 책이 좋다. 책을 읽을때 그렸던 캐릭터들과 환경들이 영화로 발현되었을때 당혹감을 느낀적이 많았다. 그래도 The Reader는 영화로도 한번 보고 싶다. 아마도 원서로 읽어서 부족한 이해때문이기도 하리라.
어쩌면 기대가 너무 컷으리라. 개념을 잡고 이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담론으로서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One more thing을 기대한다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료만 모아두고 서평을 쓰고 싶지 않은 책 쓰지 못한 책.
20대 시절 나에게 생활할 용돈을 채워준건 과외였다. 무수히 많은 아이들을 가르쳤다. 보람도 있었지만, 환멸도 있었다. 소위 성공한 부모들이 그들이 성공한 방식으로 자식들을 아주 어릴때부터 드라이브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다. 불만은 있지만 대안이 없어 괴로울 때가 많았다. 이 책은 공부를 하는 자가 아닌 시키는 자의 '공부중독'을 말하고 있다.
정말 관심이 많은 분야다. 공부. 전체적 분위기는 동의했고, 각론에선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있었다.
부제는 전략적 입소문.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콘텐츠의 '전염성'을 결정짓는 요소가 무엇인지 설명해준다. 총 6가지 원칙으로 이야기를 전개. 재미있게 읽었고, 꼭 서평으로 정리해둘 예정. 이 책을 통해 '스틱'이란 책도 함께 읽고 있음.
저자는 이 책의 곳곳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창조의 능력, 공감하는 능력,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필요함을 주장하고 있다. 그것을 하이컨셉/하이터치로 명명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미래 인재의 6가지 조건으로 풀어내고 있다. 재미 있게 읽은 책. 이 책을 통해 접한 우뇌적 사고에 관심을 갖고 '오른쪽 두뇌로 그림그리기'란 책을 빌려 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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