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8째 맞이하는 결혼기념일이다. 집사람에게 편지와 함께 얼마 되지 않지만 신권으로 바꿔 아내에게 전달하였다. 너무 새 돈이라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 받아 놓는 아내의 미소에 짠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면서 남이섬에 일을 갔으니 외식은 물 건너갔다. _ 2016년 2월 11일 목 맑음
보름이다. 38년 전 오늘 세종호텔에서 아내와 결혼식을 거행한 것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가운데 그 세월이 벌써 38년이 흘렀다. 늦장가에 들뜬 기분을 억누르면서 식을 거행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 날의 일들이 어찌 이렇게 눈 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듯이 환하기만 하던가? 하나서부터 열까지 어느 것 하나 생각나지 않는 것이 없으니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지만 그때의 기억은 새롭기만 하다. 아침에 아내에게 그 날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편지를 전해 주었다. 아주 기쁜 얼굴이어서 엄청 행복함을 느꼈다. _ 2017년 2월 11일 토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