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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이탈리아 여행에 가져갈 필수템 3총사!

by 리치보이 richboy

이탈리아 여행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내가 <부동산 중개사>시험공부를 하는 동안 아내가 공부한 나를 위해, 초등학교를 곧 졸업하는 아이를 위해, 그걸 지켜보는 자신을 위해 미리 준비한 이번 여행은 수 개월 전에 계약을 마쳤다. 그래서 출발을 목전에 둔 여행비보다 1백만원이 넘게 차이가 났다. 여행글을 쓸 때 마다 강조하는 바인데, 여행을 가고 싶다면 되도록 일찍 예약을 걸어두는 편이 좋다.


계약을 하는 순간부터 이미 여행은 시작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해서다. "여행은 준비할 때의 설렘이 최고이고, 막상 떠나면 개고생이다" 라고 알랭 드 보통이 <여행의 기술>이란 책에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여행이란 게 그런 게 아니던가. 떠나기 직전까지 일정을 따지고 여행지를 검색하고 준비물을 정리하면서 살짝 들뜨는 것 같은 설렘. 그 설렘 때문에 여행을 간다. 그래서 여행은 되도록 일찍부터 결정하는 게 최고다!


지난 주 부터 여행준비를 하느라 물품들을 구입하면서 거의 매일 그런 설렘을 한 주먹씩 느끼고 있다. 지난 유럽여행 때에 준비물을 챙기면서 장거리 유럽여행에 꼭 필요한 물품들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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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트에서는 '가습기, 커피포트, 1인용 보온매트, 마이비데, 치실, 운동화' 등을 소개했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챙겨둔 준비물들이 있는데, 소개할까 한다.



우선, 나만큼 키가 커 버린 아이를 위한 여행용 24인치 캐리어를 장만했다.

보통 캐리어를 준비하면 몇 년 동안 신경을 쓰지 않는 터라, 아이 것을 구입하려고 살펴보니 정말 좋은 제품이 많이 나왔다. 아이는 '칠한 것이 아닌 진짜 금속으로 만든 캐리어'를 원해서 그런 걸 찾다가 만난 제품이 바로 이 제품이다.


제품명은 <올림피아 슈미트 풀 알루미늄 프리미엄 여행용 캐리어>인데 20인치, 24인치, 29인치 제품 중에서 중간사이즈를 주문했다. 아이는 풀 알루미늄이라고 대만족인데, 아내는 금속이라 부피가 팽창되지 않아서 많이 넣지 못하겠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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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연한 말이겠지만, 캐리어 역시 지퍼가 아닌 도어록 식으로 잠금장치가 되어 있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뭉치 아래를 들어올리면 덜컥 하고 열린다. 내용는 군더더기 없고 속은 알차다. 아이가 금속제품 캐리어를 딱히 바라서 이 캐리어를 구입했다만, 내 생각에는 젊은 청년들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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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휴대용 100ml 짜리 <가그린>과 주머니 속 비데인 <마이비데>이다.

유럽여행은 보고 느낄 건 참 많은데 물을 마시고, 물을 버리는(?) 기본생활은 불편한 편이다. 특히 식사 후 양치하기라든가, 용변을 보고 난 뒤 뒤처리 측면에서 꽤 곤란해 지는데 이 때 필요한 물건들이 <가그린>과 <마이비데>이다.


<가그린>의 효능은 익히 잘 알 테고, 100ml짜리가 있으니 가족끼리 나눠서 휴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소개하고 있고, <마이비데>는 말해서 뭐 하나 싶을 만큼 장거리 여행에서 필요한 물품이라 재차 강조하는 측면에서 소개한다. 특히 집에서 '비데'를 사용하고 있다면, <마이비데>는 필수이다. 10매 짜리는 아쉽고, 60매 짜리는 턱없이 커서, 40매 짜리를 일부러 찾아 구입했다. 이정도면 세 식구의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여행을 책임져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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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잔용 보리차>를 소개한다.

지난 해 여름 스페인 여행 때에도 '보리차'를 가져갔다. 500ml짜리 냉보온병에 차디 찬 물을 넣고 보리차를 넣어서 흔들어서 마셨는데(냉보리차만큼 시원한 게 또 어디 있을까), 문제는 보리차 팩이 1~2리터의 물을 주전자 넣고 끓이는 분량의 8 그램 짜리이다 보니 너무 진해서 그 시원함을 만끽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 여행의 교훈으로 이번 여행에는 '작은 티백으로 된 보리차'가 없을까 하고 뒤졌더니, 역시나 존재했다. 500ml짜리 보온병에 두 세 정도를 넣어주면 찬 물이라면 찬물대로 시원한 보리차를 마실 것 같고, 뜨거우면 뜨거운 대로 '맛난 보리차'를 호호~ 불어 마실 것 같다.


앞에서 링크를 건 것까지 이 정도 물건을 챙겨간다면, 여행준비는 충분한 것 같다. 아 차, 이번에는 컵라면과 햇반은 사나흘에 한 번 정도 야식으로 먹을 분량을 가져 가기로 했다. 유럽여행은 아침도 맛있어서 야식을 먹으면 다음 날 아침에 자칫 힘들어질 수 있어서다. 참고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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