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기호식품은 조금 다르다
“난 술 안 마셔도 술 마신 사람들이랑 잘 놀아” 그럼 보통 친구들은 ‘에이~ 뭐라카노’ 하고 말지만, 노래방에서 뛰고 솟고 같이 까불고 논 뒤엔 생각이 좀 달라진듯하다. “맞네.”
‘이젠 술을 못하는 게 아니라, 절대 한 잔도 마시면 '안 되는' 컨셉으로 밀고 나가자'
탄산수, 우유 그리고 커피
"이건 마치, 시원한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켜는 것과 같아요. 10여 년 전인가? 술도 못 마시는 제가 스트레스도 받고 너무 더운 나머지 시원한 맥주캔을 벌컥벌컥 마셔 본 적이 있거든요. 대체 제가 왜 그랬을까요.. 아시는 분? 암튼, 근데 맥주가 너무 시원하고 상쾌한 거예요. 맥주에도 탄산이 있으니까요. ‘키야, 이 맛에 술 마시는구나. 이제 나도 술 좀 마셔볼까? 껄껄’ 이랬는데, 와.. 그날 밤새도록 두통에 시달리다가, 결국, 억지로 전부 토해내고 겨우 잠들었잖아요.”
“그거 아세요? 우유는 섭씨 2도씨 이하에서만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40일까지 지나도 먹을 수 있대요. 물론, 입을 대고 마신 우유팩이라면 상할 수 있죠. 그런데 전 컵에 따라 마시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유통기한이 한 달 정도 지난 것도 마신 적이 있는데, 괜찮았어요. 배탈도 안 났고. 강추합니다.”
“여기 술 마신 뒤 숙취가 없는 자가 있다면 김가장에게 돌을 던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