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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umiverse Jan 09. 2022

P32-2021 (개인적으로) 리뷰해봄(上)

...까먹고 말았던 2021년의 회고

작년, 그러니까 2021년을 준비하던 2020년, 새로운 한해를 더욱 새롭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한 해 리뷰"에 참여했었다. 해봄님의 "2020 리뷰해봄"에 참여했고, 강혁진님의 "2020 리뷰 워크샵"에도 참여. 한 해를 돌아보는 방법이 다양함을 알 수 있었고, 리뷰하면서 나 자신이 알지 못한 '나' 그리고 '새로운 것들'에 대한 인식도 가능했었다.


* 돌아보는 방법을 정리했던 글




올해는, 한 해를 돌아보기에 뭔가 큰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특히 한 해가 넘어가는 것이 "하루가 바뀌는 것인걸?"이란 생각이 들어 크게 별도의 리뷰할 생각을 한다거나, 새로운 한 해의 계획을 세우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마 스스로가 만든 약간의 침체기도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그럼에도, 2021년을 사진으로 돌아보는 해봄님의 '리뷰해봄' 방식은 시간은 걸리지만 그래도 한 해 어떤 일이 있었나 살펴볼 수도 있고,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다시 리마인드할 수 있어 공지가 뜨자마자 신청을 해두었다.


침대 위는 시간의 왜곡이 발생해서 시간이 엄청 빨리 흐릅니다(??)


물론 늘 그렇듯 시작은 자신 만만으로 시작했다. 작년, 조금 빡빡한 스케줄로 진행하다보니 제대로 한 해를 돌아본 건가 싶기도 하고, 할 이야기가 상당히 많았던 듯 해서 여유있게 하려고 했고, 사진도 슬슬 둘러보면서 어떤 것을 올리는게 좋을까, 올릴 사진은 있나- 고민도 했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않이 침대 위에서 유튜브를 보는 시간은 왜 이리 빨라 어느덧 12월 31일이 되었고, 새로운 한 해가 되었고, 나는 신청한 '2021 리뷰해봄'을 완결짓지 못했다. 역시나, 한동안 지배했던 무기력의 영향이라고 칩시다.


어쨌거나 새로운 한 해가 되었고, 해봄님이 공유해준 작성용 노션 페이지도 사라졌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브런치에 작년 리뷰를 진행해본다. 일명, "2021 (개인적으로) 리뷰해봄"이다. 1년을 주루룩-하기엔 너무 길어지고, 길어짐에 따라 나도 성급해지는 경향이 있어, 상-하반기 둘로 나누어본다. 그리고, 각 반기의 자체 어워드와 평을 한 줄 씩.

2021 (개인적으로) 리뷰해봄2021 (개인적으로) 리뷰해봄



#1월 - January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은 미안함과 후회였다 왜 그랬을까 신년을 즐겁게 맞이하고, 더욱 즐거운 한 해를 만들고자 약간 무리해서 호캉스를 준비했는데- 신나게 술을 마시고 뻗어버린 것. 체력을 키워야

그리고- 묵혀두었던 맥프로를 열심히 청소해주었고, 책상 뒤에서 곰팡이를 발견해서 졸지에 대규모의 책상 리노베이션을 실시. (그 곰팡이는 일단 제거했지만, 아직도 스물스물 등장한다!)

그리고는- 스멀스멀 한 달이 지나갔다. 이태원이나, 동대문을 탐방해보기도 하고, 재택은 이어졌다. 넣어놓고 묻어둔 주식들을 슬금슬금 확인하며 한 달이 끄읏-

우울했던 호텔로비 / 맥프로를 바깥으로 들고 나가서 청소 / 곰팡이가 스멀스멀(!) 락스때문에 수영장 냄새가!
어느 날의 한남동 산책 / 아마도 최고 수익률이 아니었을까? / 재택회식으로 선택했던 랍스타 버거(!) 별은 2개만 드림


#2월 - February

2월은 바쁜 달이다. 소중한 사람의 생일이 있고, 기념일이 있던 달. 생일을 맞이해서 멋진 저녁을 먹었고, 기념일의 선물도 받았다. 그 외에는 그렇게 특별한 것없이, 가끔 외출을 하고, 여기저기를 다니며 지나간 한 달.

'특이점이 온 편의점 팝콘' 리뷰를 한번 해봤는데, 역시 리뷰란 쉽지 않더라.

크으으- 맛난 식사들 :-)
정말 즐거운(!) 시간을 맞이하려 노력을 / 고마워요! +_+ / 뜬금 해봤던 편의점 특이점이 있는 팝콘 리뷰


#3월 - March

3월도 역시나 큰 것 없이 지나간다. 하지만- 이것저것 많이 지른 달이었는데- GeForce RTX3060 그래픽 카드를 질렀고, '되나...?'싶어서 주문해본 M1 맥북이 주문처리되어 졸지에(?) 받은 것.

무난한 시간들이 이어지면서, 좀 새로운 기분을 위해 자가 탈색도 하고, 염색도 해봤다. 그렇다고 크게 바뀐건 없지만 + 수많은 언니샷의 탄생(?)

핫한 더서울현대를 드뎌 가봤고, 코로나가 계속 이어지면서 교외 드라이브로 여주를 다녀온 것도 좋았던 기억. 폰박물관이 엄청 신기했다(!)

 크게 한방! 맴에 들어 리플레이를 다양하게 캡쳐함 히히 / 드디어 방문한 더현대서울 / 쨤뿌샷의 시작은 여주아닐까
탈색은 잘되었다(!) 내가 생각한 색은 아니지만! / 포인트 등으로 실 결제는 저거보다 쌌음 / 친절한 광희씨
될까...? 했는데 되어버린 M1 맥북 / 머리 스타일이 맴에 들어 셀카 오만장 찍은 날 / 맴에 드는 머리하고 벚꽃 구경


#4월 - April

여전히, 무난하게 시간은 흘러갔다. 4월의 아마(?) 빅이벤트는 거의 15년? 20년만에 직접 윈도우 PC를 조립한 것. 맥을 사용한 이래 윈도우를, 특히 데스크탑을 쓸 일이 없었는데 게임이란 무엇인가 싸게는 아니고 무난한 가격인제 지금 비교하면 싼가격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 유물의 위대함을 보고, 북한도 봤다(??)

4월초에 부품이 다 왔고, 열심히 조립을 함 / 갑자기 우타다 히카루에 빠졌던 4월
감동적인, 조상의 삶들이었다. 신라의 금 다루는 기술은 정말 입틀막
저 다리 넘어가 북한이라는데...


#5월 - May

정말 무난한 날들이 이어지던 상반기 중, 가장 큰 이벤트였던 부산 여행이 5월.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부끄부끄

수많은 주접 사진들이 남았고, 송리단길 & 잠실, 고양 이케아, 망원동, 춘천 등을 오가며 주접은 계속되었다.

참, 드뎌 장모종 머리에서 좀 더 짧은 머리로 변신도 한 날. 아 물론, 인생사진들도 많았다. 사진에 드러난 나를 공개하는 것에 대한 회피(?) 같은 것들이 점차 줄어들던 달. 

크으으 해운대의 풍경 from 시그니엘
미역들고 주접 / 바보 걷기 주접 / 점프하다 넘어지는 주접
마침 새로 오픈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서 본 부산 해운대의 노을 / 세꼬시와 케익과 대선이 야경 뷰와 어울리는 생일상
주접샷도 많지만 인생샷도 많았고요?
어린왕자의 고충도 상담해줌 / 망원동에서 만난 졸다 인난 냥구 / 운동부 소녀 머리가 되었다(?)


#6월 - June

여전히 무난하게 지나가던 달. 다만 뭔가 일이 잘되어 열심히 했던거 같은 느낌이고- 올 한해 유행한 테스트들도 이것저것 해본 달. #이름없는스터디가 긴 방학을 마치고 다시 시작한게 6월이기도 하다. 원래 오프+온 중심으로 하려했으나...이놈의 COVID-19

6월의 마지막엔, 차를 싣고 섬에 들어가서 2박 3일의 캠핑도 감행. 가장 인상깊은 캠핑이자, 모기도 많이 물리고, 무엇이 캠핑에 더 필요할지를 깨달음 캠핑 가고 싶구나

아, 뜬금 "제2의 나라"게임을 열심히 했었더랬다. 지브리의 그림으로 되어있던 그래픽과 노래가 제법 맘에 들었지만- 결국 어느정도 레벨업 뒤 노가다 시즌이 돌아오면서 굿바이...내 캐릭터 잘 지내고 있니

뭔가 잘 맞다고 생각했으니 캡처했겠지? / 스터디를 드디어! 시자악 / 너무나 스타일리시하고 멋졌던 크루엘라
나름 열일도 했다구요? 저거 광고 사진 찍는 중 / '제2의 나라'를 열쒸미 / 막바지의 스터디 현장
해무가 끼는 멋진 자리(+게다 무료였다!) / 불멍엔 불장난 / 동죽을 사냥하는 머슴 코스프레 중




#상반기 Awards

① Purchses
- 윈도우 데스크탑(AMD 5600X / 16GB / 512GB SSD / RTX 3060 12GB) + 무려 직접 조립

- Apple M1 MacBook Pro (M1/16GB/256GB)

② Trip Destinations

- 부산

- 인천 소야도 2박 3일 캠핑

③ Games

- 오버워치, 제2의 나라 

④ Movie

- 크루엘라

⑤ Worst

- 1월 1일이 되자마자 어이없이 끝났던 나만 신난 호캉스

- 컴퓨터 책상 뒤에서 결로 때문에 시작된 곰팡이 지금도 고생중

⑥ Moving Forward

- 셀카를 찍는다거나, 내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는 일

⑦ Any other specialty

- 촬영 온 광희를 만남

- 오만년 만에 맘에 드는 헤어스타일을 만남 + 색도 썩 맘에 들었고

- 짬뿌샷의 시작


#상반기 Assessment 

그냥 저냥 무난한 상반기. 특별한 여행이나 캠핑, 뜬금포 거액의 구매 등등의 이벤트가 있었지만- 여전히 작년 대비해서 무언가 '나아간' 것이 크게는 느껴지지 않은 상반기. 유튜브에 심각한 중독...이 된 것이 각 월에는 없는데, 3월의 브런치 글(https://brunch.co.kr/@ryumiverse/45)을 보니 상당히 중독되었던. 뭐람


나에 대해서도 많이 돌아보고, ENFP-INFP에서 오가던 내가 완연한 INFP로 전환을 하게 된 것도 상반기인 것 같다. 무난한 일상들을 지나가면서, 뭔가 새로운 시도, 변화 등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잘되지 않았던 것도 상반기의 흔적들 중 하나. 3월에서 4월의 P Series 글들,

- P26-그런 때는 종종 찾아온다(https://brunch.co.kr/@ryumiverse/46)

- P27-어쨌거나 삶은 계속된다(https://brunch.co.kr/@ryumiverse/47)

- P28-셀피에 자신감이 생기는 것(https://brunch.co.kr/@ryumiverse/48)

- P29-가끔 생각하는, "행복"이란(https://brunch.co.kr/@ryumiverse/49)


...을 보다보면 그런 생각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전반적으로 상반기의 평가를 남기면- "무난하지만, 다양한 생각들이 생각만으로만 남아있던,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았던 시간'이었지 않을까 싶다.




일단 이렇게 상반기를 정리하지만- 실은 하반기는 어떤 Assessment를 내리게 될지 마음속의 결정은 얼추 나와있는 상태이다. 나, 2021년도에 무얼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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