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 5인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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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3월 2일 19시, 제97회 아카데미시상식이 개최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내일(3월 3일) 오전 9시.
5명의 배우들이 노미네이트 되었다.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 <아노라>의 '마이키 매디슨', <아임 스틸 히어>의 '페르난다 토리스', <위키드>의 '신시아 에리보', <에밀리아 페레즈>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다. 가장 예측이 힘든 부문인데 <서브스턴스>의 '데미무어'(골든 글로브 뮤지컬 및 코미디 부문, 크리틱스 초이스, SAG 수상)가 가장 많은 주요 상을 수상하였지만, <아노라>의 '마이키 매디슨'(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수상)도 상당한 가능성이 있으며 <아임 스틸 히어>의 '페르난다 토히스'(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
* 수상 예측 : 데미 무어(서브스턴스)
가장 예측이 힘든 부문이지만, 최근 SAG를 수상하면서 그나마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추가로,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 한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서브스턴스>의 이야기와 과거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이를 벗어나 새롭고 굉장한 도전을 한 '데미 무어'의 삶이 대조되어 주는 감동도 '데미 무어'의 수상이 더욱 유력하다고 생각하도록 한다.
* 개인적인 선호 : 마이키 매디슨(아노라)
<아노라>에서 보여주는 '마이키 매디슨'의 연기는 굉장했다. '성노동자'라는 터부시되는 직종의 인물 역시 희로애락을 모두 느끼는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하는 그의 연기는 '인간'이라는 공통점 하에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 주요 출연작 : <사랑과 영혼>, <어 퓨 굿 맨>, <은밀한 유혹> 등
<사랑과 영혼>으로 전 세계구급 스타 자리에 올랐던 배우. 이후에도 꾸준한 활동을 하였으나 <미녀 삼총사 2 - 맥시멈 스피드> 이후 침체기를 겪었으나 본 작품 <서브스턴스>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서브스턴스>에서는 '아카데미 수상' 등 과거의 영광에 벗어나지 못한 캐릭터 '엘리자베스 스파클' 역으로 분하였다.
- 수상 확률 : 높음
* 골든 글로브 뮤지컬 및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크리틱스 초이스 여우주연상, SAG 여우주연상 수상
- 필자의 생각 : 자기혐오에 어떻게 침식되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주면서도,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굉장한 사건들을 처절하게 보여주었다. '데미 무어'의 일생과 어우러져 굉장한 연기를 보여준다.
* 주요 출연작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스크림 5> 등
<원스 어 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범죄자 집단인 '맨슨 패밀리'의 '수전 엣킨스'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던 배우. 본 작품에서는 갑작스럽게 하게 된 러시아 재벌 2세와의 결혼을 유지하려는 스트리퍼 '애니' 역을 맡았다.
- 수상 확률 : 높음
* BAFTA 여우주연상 수상
- 필자의 생각 : 때로는 주체적이면서도 때로는 사회 속에 순응적이기도 하는 등 희로애락을 영화 내내 보여주어 공감을 자아냈다. '아노라'라는 실제 이름이 있듯, 그들도 같은 사람이라는 영화의 메시지를 그려내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 주요 출연작 : <중앙역>, <쌍둥이>, <인비저블 우먼> 등
<Eu Sei que Vou Te Amar(날 영원히 사랑하거나 사랑하지 마)>라는 영화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브라질 배우. 본 작품에서는 브라질의 군사 독재 정권 시절 실종된 남편 '루벤스 파이바'의 아내이자 운동가인 '유니스 파이바' 역을 맡았다.
- 수상 확률 : 약간 있음
* 골든 글로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
- 필자의 생각 : 사랑하는 이를 잃었지만 이를 내색하지 않고 가족들을 이끌어가야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중간중간 새어나오는 고통을 표현하는 방식이 굉장하게 느껴졌다.
* 주요 출연작 : <컬러 퍼플>, <해리엇> 등
뮤지컬 <컬러 퍼플>로 토니상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 <해리엇>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올랐던 배우. 2021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던 시기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본 작품 <위키드>에서는 서쪽의 나쁜 마녀 '엘파바'로 분하였다.
*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1회 - 여우주연상 1회 (<해리엇>)
- 수상 확률 : 거의 없음
- 필자의 생각 :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Defying Gravity'의 폭발력이 정말 굉장하게 느껴졌다. 그 장면 만에서의 연기만으로도 후보에 오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주요 출연작 : <위 아 더 노블즈> 등
스페인의 트랜스 여성 배우. 본 작품 <에밀리아 페레즈>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하였다. 본 작품에서는 멕시코 카르텔 수장 '델 몬테' 역과 여자가 된 이후의 모습인 '에밀리아 페레즈' 역으로 분하였다.
- 수상 확률 : 거의 없음
*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공동(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아드리안나 파즈) 수상
- 필자의 생각 : 영화 개봉 이후 배우가 일으킨 수많은 논란과도 비슷한 결이 있는 연기. 논란만 없더라도 수상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 1막에서의 삶을 2막에서 회개하나, 벗어나지 못하면서 오는 처절한 연기를 잘 묘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