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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민 Oct 12. 2021

첫 감정의 징조.

서서학동 189-4

당번이라 교실 뒷정리를 하고

늦은 하굣길에 문방구에서 

그 애를 보았다.


항상 여자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그 애는 남자아이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주변 여자아이들이 호위무사처럼

도끼눈을 하며 경계를 해서

제대로 인사나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


그런 그 애가 혼자 있다.

인사를 하고 싶은데 두근거리고 머뭇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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