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분석하기 2편-원본 데이터 보정
원본 데이터를 잘 보정해야 실적 분석이 편하다
다양한 분석을 진행하다 보면 항상 중요하게 인식되는 행위가 바로 원본 데이터의 보정 작업입니다. 분석 작업을 많이 하면 할수록 이 생각은 더욱 강해지는데요. 특히 데이터의 양이 많거나 항목이 많을 때, 다양한 분석을 진행해야 할 때 원본 데이터를 얼마나 잘 보정하냐가 중요한 시작이 됩니다.
실적 분석 역시 마찬가지로 이 원본 데이터를 어떻게 잘 보정하냐가 중요한 시작이 됩니다. 앞서 1편에서 원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고 아마도 실적 분석을 시도하신다는 의미는 이 원본 데이터를 수집해 놓으셨다는 의미이실 겁니다. 따라서 원본 데이터가 있다는 전체로 이 편에서는 원본 데이터를 보정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분석의 툴은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프로그램인 엑셀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가장 기본적은 분석툴이면서 작은 사업을 하시는 경우 이 이상의 툴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니 엑셀 정도만 준비하셔도 충분합니다.
다운받으신 원본 데이터는 아래의 케이스를 보정해주시면 되고, 직접 입력하여 원본 데이터를 만드실 경우 이 점을 주의하여 입력해주시면 되겠습니다.
1. 한 셀에 하나의 내용
사람은 한 셀에 여러 내용이 있어도 내용을 파악하여 인식할 수 있지만 컴퓨터는 글자 자체가 다르면 이런 인식이 어렵습니다.
아주 심플한 예를 들어 위와 같이 서울 | 종로구로 두 셀에 나눠진 것이나 서울 종로구로 한 셀에 기록된 것이나 사람은 인식하여 동일한 내용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서는 이 두 행은 완전 다른 내용으로 인식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서울 종로구로 한 셀로 통일하거나 서울 | 종로구로 나눠서 두 셀로 입력하거나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때 가급적이면 의미를 나눌 수 있는 단위로 최대한 나눠주는 것이 이후 여러 항목으로 분석을 할 때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 부산, 대전... 등과 같은 권역별로 얼마나 고객이 분포되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싶을 때 서울 종로구로 합쳐져 있으면 이런 분석을 하기 위해 다시 한번 원본 데이터를 보정하는 작업이 필요하게 되니 애초에 서울과 종로구를 각각 나눠 서울은 서울끼리, 서울 안에서도 구별로... 이렇게 나눠서 분석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지요.
상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예시의 경우 두 가지 형태로 편집한 사항인데, 왼쪽의 형태처럼 한 셀 안에 상품명의 정보와 옵션의 정보가 모두 있는 경우는 상품 A가 얼마나 팔렸는지 팡가 하기 위해 별도의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른쪽 예시처럼 한 열에는 상품 A, 상품 B와 같은 상품명을, 다른 한 열에는 레드, 블루 등과 같은 옵션을 입력할 경우 상품 A가 얼마나 팔렸는지, 상품 A의 레드가 얼마나 팔렸는지, 레드 색상이 얼마나 팔렸는지 등 각각의 조합에 따른 분석이 다양하게 가능하게 됩니다.
2. 같은 것을 지칭한다면 같은 명칭으로
상기 예에서 굵은 선 안에 두 가지 항목은 각각 같은 것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사람은 이것을 구분할 수 있죠. 하지만 컴퓨터는 이것들이 같은 것을 지칭하는 것인지 인식할 수 없습니다. 컴퓨터에서는 경기도와 경기는 완전하게 다른 의미인 것입니다. 또한 상품A와 상품 A는 비록 공백 하나 차이라도 다른 단어로 인식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와 같이 같은 것을 지칭하고 있는데 표기가 살짝씩이라도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면 보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다운로드받은 데이터의 경우는 인식하지 못한 공백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단어 끝에 한 칸씩 공백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이 점을 잘 살펴야 합니다 (이 경우 엑셀의 TRIM 함수를 이용하시면 쉽게 공백을 제거하실 수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기록하는 데이터는 작성자가 이전 작성 기록을 확인하지 않고 임의로 작성할 경우 같은 명칭인데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이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TIP > 비용 및 매출을 개별적으로 기록할 때 엑셀의 데이터 유효성 검사의 목록 기능을 이용하시면 통일되도록 명칭 작성이 가능합니다. 또한 반복적으로 입력하는 부분이 좀 더 편리하게 가능하니 해당 기능을 추천드립니다.
3. 공급 원가를 기록한다.
대부분의 쇼핑몰 솔루션들이 이 공급 원가를 기록할 수 있도록 입력란을 마련해두는데, 이를 착실히 잘 기록했던 분들이라면 굳이 보정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공급 원가를 애초부터 제대로 입력하지 않았거나 중간에 변동이 있었는데 수정하지 않았다면 이 공급 원가를 보정하셔야 합니다.
실적 분석의 가장 중요한 수익의 개념이 이 공급 원가에서 시작하므로 공급 원가가 정확하지 않다면 분석 자체가 의미가 없어집니다. 따라서 중간중간 제대로 정리를 안 했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분석 전에 원본 데이터에서 수정을 해서 정확한 공급 원가가 기록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상품가 등도 제대로 기록이 안되어 있는 경우 수정을 해주셔야 합니다. 이와 같은 분석을 위한 보정을 진행하다 보면 기록과 관리를 할 때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나오게 됩니다. 애초부터 이와 같은 분석을 염두에 둔다면 더 편하게 분석이 가능하겠죠?
사실 이외에도 다양한 사례들이 있겠지만 모든 사례를 다룰 수는 없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실적 분석에 필요한 기본 사항을 정리하였습니다. 원본 데이터가 이상해서 어떤 부분을 수정해서 들어가야 할지 어렵다면 그 부분은 질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원본 데이터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으니 다음 편에서는 실적 분석의 구조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