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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지심 Mar 24. 2016

실적 분석하기 3편-실적 분석의 구조

손익분석의 기본 구조 이해하기

지난 편에 실적 분석을 위한 데이터 보정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에 맞춰 이제 실적 분석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는 끝나신 상태이신데요.


이번 편에서는 실적 분석의 구조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실적 분석이라는 행위로 할 수 있는 분석들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우선은 무엇을 할지 명확하게 정의를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설명드리는 것은 실적 분석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손익분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말 그래도 얼마를 벌고 얼마를 써서 얼마를 벌었다는 손익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해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외 다양한 형태로 실적을 분석할 수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손익에 대한 분석이 먼저이므로 이 부분을 우선 설명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대상에 대해서 정의를 드리면 손익분석도 사실 복잡하게 하려면 끝이 없기 때문에 실적분석을 처음 해보는 사업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해서 아주 간단한 형태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기본 방법을 이해해야 거기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 방법부터 설명하려고 합니다. 또한 처음 접하는 분들께 너무 복잡한 내용은 오히려 어렵게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아주 정석이 아닌 기본 중의 기본 형태로 설명하겠습니다.


손익에 대해 사전적인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손익 (損益)
기업자본이 경영활동의 순환과정에서 새로운 가치의 증식 혹은 가치의 멸실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이익과 손실

말 그래도 발생하는 이익과 손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손익분석이라 함은 이 이익과 손실에 대해 결과를 내놓는 것입니다.


구조적으로 아래와 같이 손익은 산출이 됩니다.

아주 단순하죠?

매출 : 상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벌어 들인 돈

비용 : 사업 운영을 위해 소요된 모든 돈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게 되는 사항인거죠. 손익은 이렇게 매출에서 비용을 뺀 금액으로 + 가 되면 이익이고 -가 되면 손실인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손익을 알기 위해서는 매출과 비용을 알아야 하는 것이고 지금까지 해왔던 데이터의 보정은 이 매출과 비용을 산출하기 위한 기본적인 업무로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그럼 손익분석을 통해 나오는 결과를 한번 볼까요?

카카오 2015년 4분기 실적발표 자료 중


보시는 자료는 최근 많이 성장하고 있는 카카오의 2015년 4분기 실적발표 자료 중 요약 부분입니다. (원본보기 : 전체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지 몰라서...)

실제로 이 요약 자료가 나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양의 자료가 있었겠지만 간단하게 이 자료를 통해 기본적인 구조를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이 자료 중 매출은 바로 보이시죠? 15년 4분기는 241,706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네요. 전 분기와 비교하면 5.3% (=241,706백만원/229,580백만원-1)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매출 안에 광고, 게임, 커머스, 기타라고 해서 카테고리를 나누었죠. 


이렇듯 매출은 보통 단순히 총액 얼마라고 보기 보다는 사업을 구분하는 단위로 해서 카테고리를 두어 집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카테고리 기준은 사업의 성격으로 나눌 수도 있고 사업이 제공되는 지역으로 나눌 수도 있는데, 보통은 회사가 의미를 두는 기준을 바탕으로 나누게 됩니다. 


비용은 상기 자료에서 '영업비용'에 해당되는 것인데요. 이것도 매출처럼 카테고리를 나누어 집계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회계계정을 기준으로 나눠서 볼 수 있어요. 회계계정이 워낙에 많은데 소규모 업체에서 그 계정을 모두 세세히 나눌 필요는 없으니 큰 단위의 인건비, 광고비 등등으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비용의 카테고리도 요약본에 나오는 경우들이 많은데 카카오는 우선 이 부분은 생략했네요. 다만, 해당 자료 원본 보시면 마지막쯤에 세세한 재무제표가 나오기 때문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매출에서 영업비용을 뺀 금액이 영업이익으로 상기 자료에서 4분기는 20,388백만원의 이익이 났습니다. +가 되어 이익이 난 상태죠. 이 영업이익이 나오게 되면 보통 바로 밑에는 영업이익률이 같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 영업이익률은 매출에서 영업손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계산은 영업손익 / 매출로 자료의 4분기는 20,388백만원 / 241,706백만원이므로 8%가 난 상황입니다. 이익이 나서 +인 상황인데 손실이 나면 당연히 이 영업이익률도 -가 됩니다. 


그 밑에 사실 복잡한 내용들이 많은데 우선은 이런 내용은 빼고 현재 설명드린 내용만 우선 잘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간단하게 손익분석의 기본 구조를 설명드리고 실제 기업에서 사용하는 손익분석을 보여드리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아주 간단한 내용이지만 앞으로 무엇을 분석해나갈지 이해하셔야 따라오실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매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원본데이터를 기준으로 매출을 어떤 식으로 집계하여 분석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셨을텐데 너무 늦게 게재하였습니다. 매일 하는 일이라 제가 직접 하기는 쉬운데 글로 설명하려니 계속 망설여져 느져졌습니다. 늦은 만큼 작은 사업을 운영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이 되도록 앞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자주 하는 일이고 오래 해온 일이라 나름은 옳다고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지만 어떤 분들께는 미흡해보이는 글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점이 사실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실적 분석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으신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최대한 제가 아는 선에서 기술하고자 합니다. 이 점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실적 분석하기 1편 : 목적과 시작

실적 분석하기 2편 : 원본 데이터 보정

실적 분석하기 3편 : 실적 분석의 구조

실적 분석하기 4편 : 매출 분석의 기초

실적 분석하기 5편 : 항목별 매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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