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준비를 마쳤다. 기다려라 내가 간다
나는 운이 좋게도, 미국 학교생활을 바로 시작하기 전에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산다는 것을 경험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교에 입학하기 전 몇 개월간 미국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며 이들의 문화를 직접 느끼게 되었고, 덕분에 굉장히 빠르게 미국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게 되었다. 또한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이미 어느 정도 영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말하기는 어려웠지만,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할 수준의 이해력은 충분히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나를 가족처럼 챙겨준 홈스테이 가족들과의 이별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가 앞으로의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히 나를 '미국화' 시켜주었다.
미국 고등학교 입학 전에, 나는 잠시 한국으로 들어왔다. 그간 미국에서의 생활을 신나서 부모님께 말씀드리며 '이미 나는 미국인 다되었으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말씀드린 것 같다.
한국에는 약 한 달 정도 머물렀던 것 같은데 나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생각뿐이었다. 빨리 본격적인 미국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고 싶었다. 마치 3개월 같은 한 달이 지나고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떠났다.
어린 나이에 혼자 미국으로 가야 했지만 이미 한번 갔다 와서 그런지 설렘과 동시에 여유가 넘쳤다. 혼자 탑승한 비행기에선, 고등학교에 입학 후 영어시간에 처음 배울 George Orwell의 Animal Farm (동물농장)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미국에서 홀로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라고 생각했다).
기다려라 고등학교야 코리안이 간다!
Ch.1 은 미국에서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내용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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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 Ch. 2는 미국 고등학교 생활 이야기를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