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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책장봄먼지 Jun 16. 2024

돌아보고 내다보고19

'한 주의 글쓰기', 열아홉 번째 돌아봅니다.



1. 월요일

https://brunch.co.kr/@springpage/480

'흔적'과 '흔적도 없이' 사이에서 방황 중인 가로수.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가로수의 여정을 담아 보았다. 후속 취재도 해 보아야겠다. 이 글에서 뽑은 한 줄은..

팔다리가 묶인 채로 하루하루를 사는 느낌일 때가 있다. 이런 메마름 혹은 과습들을 견디다 보면 언젠가 잎이 나고 꽃을 피우겠지, 하며 산다. 그것이 비록 내가 원하던 꽃이 아닐지라도.



2. 화요일

https://brunch.co.kr/@springpage/481

혹시 왜 그러는지 아는 것은 아닐까? 뒤늦게 합리적 의심을 거론해 본다. 이 글에서 고른 한 줄은...

뾰족한 날들이 늘어가면 나의 가시에 누군가는 찔릴 테고 그 누군가 중에 가장 많이 찔릴 사람은 바로 나일 텐데, 때로는 알면서도 내 가시를 내가 파먹는다.



3. 수요일

https://brunch.co.kr/@springpage/482

묘하게 화요일의 글과 연결되는 느낌. 내가 요즘 뾰족해지고 있다는 충분한 증거들. 이제라도 예전의 '다정한' 나로 돌아가 보자. (아니, 그게 원래의 나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무튼 이 글에서 뽑은 한 줄은..

"내 평생 생일날에 누가 이렇게 축하 공연 해 주는 건 처음이네."



4. 요일

현생을 치열히 살기 위해 자발적 생략.



5. 금요일

https://brunch.co.kr/@springpage/483

그런데 나는 내 하루가 궁금하다. 그래, 그 정도면 됐어, 라고 내가 나의 하루에 댓글을 단다.

 글에서 건진 한 줄은...

그들의 모든 100분이 모여 나의 무대가 되었다.



6. 토요일_앗! 두고 왔습니다(연재 브런치북)

https://brunch.co.kr/@springpage/485

안 치운 내 방이 그리 당당할 것도 없으면서 이런 글을 만천하게 공개하며 나의 덤벙을 한 번 더 자랑해 본다. 정리정돈의 레벨이 덤벙의 레벨과 흡사하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도 나와 있지 않을까, 또 한 번 합리적으로 추론해 본다. 이 글의 한 줄은?

나는 오늘도 '물건의 제자리'를 잊는 동시에 나 자신의 제자리도 잊는다.




이번 주 글쓰기 시상식! (북 치고 장구 치고 시상식)


1. 내가 만든 1위

https://brunch.co.kr/@springpage/483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하루들이 모여 결국 나를 만든다. 그래서 내 마음속 1위로 저장해 본다.



2. 타인이 만들어 준 1위

https://brunch.co.kr/@springpage/482

곱디고운 손으로 축하 공연을 준비한 쌍둥이 조카 VS 거친 마음과 강퍅한 자세로 말로만 축하를 전하는 이모. 스무 개의 공감 꾹. 감사합니다!





이번엔 다음 주 내다보기

'일요일의 끝이 월요일이란 이름의 예쁜 시작'일지도 모르잖아, 라고 억지로 노랫말('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by 빅나티) 을 조금 비틀어 빗대 보아도 월요일이.. 그냥 곱게 오진 않겠지? 그래도 좀 천천히... 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와 주길 바란다. (아, 그래도 월요일, 너는 내 소중한 요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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