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널 보낼 용기>를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널 보낼 용기》 출간 후, 완성된 이야기의 흐름을 존중하고자 일부공개로 변경합니다.
이어지는 서사는 책 《널 보낼 용기》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내 딸 지영아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엄마에겐
꿈같은 선물 같은 시간이었어
내 딸이어서 늘 감사했어
너는 늘 자랑스러운 딸이었단다
참으로 고생 많았다
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훌륭한 엄마였어
서진이도 알 거야
얼마나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졸였는지...
얼마나 사랑하고 아꼈는지...
이제 가슴에 묻고 잘 보내주자
우리에게 나비처럼 잠시 왔다
예쁜 모습 많이 남기고 떠난 아이
밝고 사랑스러웠던 꽃으로 기억하자
다음 만날 때 지금보다 행복한 모습으로 만나자
사랑한다 내 딸
얼어붙은 어둠의 장막을 녹이는 어머니의 태양이 내 상처를 어루만진다. 나에게도 나만을 걱정해 온종일 기도하는 엄마가 있다. 자식을 잃은 어미를 일으켜 세우려는 또 다른 모정이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사랑한다고. 이 비통한 삶 역시 살아내라고. 너는 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