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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찾아가는 수수한 시 5
20화
남몰래 흐르는 눈물 / 한수남
by
한수남
Dec 28. 2024
꽃들은 방긋
웃고 있지만
남몰래 눈물도 흘릴 거야
엄마가 아이 앞에서
울지 않은 척하는 것처럼
바람에
슬쩍슬쩍
눈물을 말리는 거야.
나무는
싱긋 웃고 있지만
남몰래 눈물도 흘릴 거야
밖에서 많이 힘들어도
집에 오면 허허 웃는 아빠처럼
아이를 번쩍 들어올리는 아빠처럼
두 팔 벌려 바람에 눈물을 말리고
내년 봄에 밀어올릴 연둣빛 새잎
남몰래 준비하는 거야.
크리스마스 풍경 (무료이미지)
keyword
눈물
아빠
엄마
Brunch Book
날마다 찾아가는 수수한 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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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子들 / 한수남
19
사막 / 한수남
20
남몰래 흐르는 눈물 / 한수남
21
아홉수 / 한수남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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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찾아가는 수수한 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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