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빛, 페르세우스자리

by 최은녕 라온나비

페르세우스자리 — 구원의 빛


그는 메두사의 눈을 피해
별빛보다 먼저
검을 들었다


사랑은 늘
두려움의 가면을 쓰고
다가온다


그러나 그는 눈을 감지 않았다
두려움에 눈 맞춘 자만이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으므로


가을 밤하늘,
페르세우스의 칼끝에서
별이 떨어진다
그 빛은 구원이자
사랑의 이름이었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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