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 자리
바위에 묶인 공주,
그녀의 발목에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쇠사슬
가을밤, 파도가 묻는다 —
"누구를 위해 기다리느냐"
안드로메다는 답하지 않는다
기다림은
그 자체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물결은 물러가고
그녀의 눈동자에
바다 대신 하늘이 스민다
투명한 밤,
쇠사슬마저 별빛으로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