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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ODORE CODE Aug 31. 2023

어떻게 브랜드를 각인시켜야 하는가

경험과 기억을 활용하여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란

"Sustainable Sales Pipeline

= Growth Funnel + Branding Message"


안녕하세요, 박윤찬(Theodore)입니다. 브랜드전략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업의 마케팅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시장생태계에서 선보여지는 기업과 고객간의 상호작용을 다루려 합니다. 마케터로 근무하면서 가장 최우선순위는, 소비자가 우리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고 배우곤 합니다. 이는 비단 마케팅 뿐 아니라 브랜딩과 광고 및 홍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직무의 담당자들이 각자의 제품을 시장에 각인을 시키는 것을 숙명으로 삼는 만큼 마케터의 역할과 행동반경을 다뤄보려 합니다.


목차


1.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한 방법이란

: 경험(Dale’s Cone of Experience)과 기억(Emotion & Repeat)

2. 기업과 소비자의 시장 내 상호관계

: 기업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PR과 광고, 그리고 마케팅과 브랜딩이란

3. 제품을 팔지 않고, 브랜드를 사게 하려면

: 애플은 왜 교회처럼 매장을 구축할까

4. 마케터가 할 수 있는 행동들

: 글이 비즈니스에 영향을 끼치는 방법


※ 청년마케터 모의고사 관련 글을 미리 보시고 오시면 더욱 좋습니다.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한 방법이란


데일이 제시한 '경험의 원추'(Dale’s Cone of Experience, 1969)를 살펴보면, 피실험자는 구체적인 경험을 가지게 될수록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하게 보고 듣는 수동적인 형태를 넘어서 직접 사고하는 능동적 형태를 취할수록 경험의 깊이가 크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때 같이 떠올려봐야하는 것은, 경험의 깊이는 곧 몰입과 집중으로 연결되기 쉽다는 사실입니다. 예시를 들면 "틱톡 영상을 스크롤하며 보는 것" "넷플릭스 드라마 한편을 보는 것" "회사 워크샵이나 해커톤을 다녀오는 것" 이라는 세가지 선택지 중에서 우리는 어느 때에 집중하고, 또 어느 것을 오래 기억하는지를 순서대로 나열해보는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LUSH가 매장을 체험형 공간으로 디자인하여 시장에 나오는 것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한단계 더 나아가서, 기억의 저장방법 : 시냅스, 감정, 반복에 대한 글을 살펴보면, 우리는 강한 '감정'과 '반복'을 통해서 기억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실무에 적용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브랜드가 지닌 감정적 표현을 드러내고, 동일한 톤앤매너의 형태를 유지하며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그 대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흔히 창업주에게 주어지는 과제로 "우리 제품, 우리 브랜드, 우리 기업이어야만 하는 까닭을 제시하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답은 두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사에게는 시장규모와 현금유동성, 제품안정성을 소개하는 것이 좋은 접근법입니다. 그러나 임직원과 고객들에게는 창업의 배경과 철학을 나타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마치 좌뇌와 우뇌를 대하듯이요.

그러나 한가지 허점이 있습니다. 체험을 시키거나, 반복을 가하거나, 감정을 건드리는 것 모두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기초적인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초등학생에게 람보르기니를 주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들, 과연 이것이 고객유치를 위한 윤리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내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체험자를 선정하는 기준에서 '운전면허시험 합격자'라는 최소한의 요구조건을 제시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특히 명품 스포츠카를 가지고 싶어했던 람보르기니의 팬에게 기회를 준다면, 더 없이 완벽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처럼 최대한의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이해도가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많은 사회적 구성원들에게 전방위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이 필연적입니다.


기업과 소비자의 시장 내 상호관계

△ <기업과 고객은 어떻게 소통하는가> 중에서

그렇기에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가치'와 '주요정보'를 전달하는 작업이 들어가야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업이 고객에게 취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광고와 홍보를 통해서 접근하는 경우입니다. 공급자(기업)을 향해 바라본다면 브랜딩이 되고, 소비자(시장)을 향해 나아간다면 마케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업단위로 세분화하여 바라본다면 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시에서는 Creative Director, Copy Writer, Account Executive 등 전문 직무가 나타납니다. 인하우스에서는 퍼포먼스 마케터, 콘텐츠 마케터, 그로스 마케터 등 일전에 포스팅한 디지털 마케터의 분류에서도 소개한 것처럼 나눌 수 있을것 같아요.


고객에게 메세지를 전달한다고 보았을 떄, 통상적으로 기업이 취할 수 있는 방향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규격 분량의 제한이 있는 광고(좌)와 장문의 자료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자료집(중앙, 우측)의 사례가 떠오릅니다. 통상 전자의 경우는 매체력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 보유 중인 콘텐츠 물량이 많아지면서 규격화된 가이드라인에 맞게 제작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TVCF, 엘레베이터광고, 카카오톡 및 구글광고(DA)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반대로 후자의 경우,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를 고객이 직접 받아볼 수 있도록 열어두는 만큼 규격과 분량에서 자유롭습니다. 플레이북, 유튜브 콘텐츠, 브랜드 도서 등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단시간에 고객을 '집중'시키는 광고(좌), 긴시간 동안 '저장'하게 만드는 자료집(우)의 형태

대부분의 마케터는 후자보다는 전자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게 될 경우, 상당수의 준비시간이 소요될 뿐더러 도달율이 보장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브랜드가 지닌 팬덤의 규모를 키우는 것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고, 꾸준히 그들에게 콘텐츠를 공급하면서도 비(非)고객에게까지 콘텐츠를 확산시키기에는 여러 난관에 봉착합니다. 이에 많은 기업관계자들은 플랫폼에 들어가는 선택을 가집니다. 유튜브 쇼츠, 언론기사, 뉴스레터 등의 형태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소개하는 형태로 마케팅을 이어가곤 합니다. 흔히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따라온다'라고 말하듯, 기차역을 나타내는 플랫폼(Platform)에서는 24시간동안 신선하고 다채로운 콘텐츠가 발생되고 휘발됩니다.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유튜브 쇼츠, 언론기사, 뉴스레터의 형태


제품을 팔지 않고, 브랜드를 사게하려면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본 흥미로운 글이 있었습니다. 바로 애플스토어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마치 교회를 연상시킨다는 것이었어요. 빛나는 사과 간판이 걸려져있는 위치는 방문자들이 반드시 고개를 들어야만 하는 곳에 있고, 이 위치에 십자가를 넣으면 그곳이 바로 교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스러운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연출하고 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이미 10년 전부터 'Apple Fanboys & Girls'에 대한 칼럼은 국내외 칼럼에서도 정말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많은 휴대폰 사용자들에게서 '애플은 감성이다'라는 문구가 익숙한 것처럼, 전략적으로도 준비해야할 브랜드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1 It's Not a Church, It's Just an Apple Store (Vox)

#2 애플 팬보이 행위, 종교적인 반응과 유사 (SBS 뉴스)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통신사 기기변경을 하는 조건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 아니었습니다. 맥북과 아이폰, 에어팟 등의 기기간의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충전기를 독단적으로 자체 제품을 생산하면서 전용 기기가 필요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Windows가 아닌 Mac OS를 직접 운용하기에 이르면서, 한번 들어온 사용자는 쉽게 브랜드를 떨쳐내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같은 배짱이 있었던 까닭은 탁월한 혁신,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과 변화였습니다. 시장을 빠르게 따라잡는 전략보다는 시장을 개척하는 방향키를 잡았고, 우리의 고객에게 집중하는 행보를 걸었습니다. 그 결과, 종교에 가까운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데이비드 오길비가 '빅 브랜드가 되는 핵심은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소비, 그 이상의 감정적 결속이다'라고 말한 대표적인 사례이지 않을까 합니다.



또 다른 사례는 트럼프 타워가 생각납니다.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소개한 트럼프타워의 판매전략입니다. 트럼프타워를 건설할 시, 공중권을 매입하여 건물 근처에서 더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게 만들며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더불어 타워입주에 관심이 있는 잠재고객들에게는 '대기명부'가 있다고 안내하면서 꾸준한 관심을 끌게 됩니다. 그 결과, 158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주거지로 부상하면서 마이클잭슨과 스티븐스필버그, 브루스 윌리스 등 유명인사들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흔히 마케팅을 다룰 때 '타겟(광고노출 대상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의 시선을 맞춘 제품을 선보여야한다고 배움을 얻습니다. 그러나 트럼프타워는 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갖는 위상을 이용하여, 브랜드의 정체성을 내세웠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트럼프타워의 세일즈전략은 구조를 깼습니다. 이처럼 사업이라 함은, 기업이 먼저 시장에서 세일즈를 하기보다, 고객이 직접 찾아오게끔 하는 전략을 통해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 궁극적인 마케팅의 방향성이 아닐까 합니다.



마케터가 할 수 있는 행동들


마케터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우리의 수중에는 거대한 부와 네트워크가 없을 가능성이 높기에, 비즈니스 마케팅은 두가지 전략으로 나뉘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는 중장기적인 브랜드 투자를 통해서 에셋 설계와 함께 생태계 구축을 이어나가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는 영업이익이 흑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거나, 투자유치에 성공하였을 시에만 가능합니다. 다른 하나는 지금 당장 메모장을 켜서 글을 적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가진 무기가 무엇인지 나열해보고,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인지를 살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1 검색엔진최적화부터 브랜드 유입량 증대까지


마케터가 구매고객의 숫자를 키우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브랜드를 방문한 잠재고객의 모수를 키우거나, 잠재고객에게 구매촉진을 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케터에게 있어서 검색엔진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 SEO)와 브랜드 유입량(Website Traffic)은 언제나 신경써야만 하는 주제입니다. 검색엔진최적화는 구글과 네이버, 카카오/다음 등의 주요 검색플랫폼에서 특정 키워드를 찾아볼 때, 결과값의 상위에 우리의 브랜드가 노출되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때 요구되는 자료는 (1)검색량 (2)홈페이지 체류시간 (3)사용자의 스크롤 깊이입니다.


코펜하겐은 '관측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였고, 필립코틀러는 '소비자가 원할때 언제든 제품을 찾을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꾸준히 제시하지 않는다면, 기업의 성장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를 재해석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는 어센트코리아는 '인텐트 마케팅'이라는 용어를 알리고 있습니다. DMCU의 아티클 '성공적인 B2B 인텐트 마케팅을 위한 필수 가이드'도 함께보시면 좋습니다. 소비자가 검색을 하고, 탐색을 하는 까닭은 어느정도의 구매의사(또는 관심사 표현)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리의 기업과 브랜드 그리고 제품을 소개하는 글을 미리 적어두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2 세일즈를 위한 사전준비

※ "고관여제품을 시장에서 꾸준히 살아남게 하는 방법론 : 세계관 디자인" 을 함께 살펴보시면 더 좋습니다.


B2B 상품, 즉 회사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때, 우리는 필연적으로 품의서를 작성해야합니다. 이때 실무자가 품의서에 첨부할 자료(Contents)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세가지가 바로 떠올랐습니다. 브랜드 소개서와 상품단가표, 품질 증빙자료였습니다. 이것이 미리 준비되어 있었다면 3개월 가량의 의사결정 속도가 단축되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사전 준비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 회사 소개서 (또는 브랜드 소개서)
- 상품 소개서 (및 상품 단가표)
- 품질 증빙자료

이 중에서 품질 증빙자료로 채택하는 것은 크게 다섯가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1) 언론PR 준비하기 : 신문, 방송, 인터넷기사 등

(2) 리포트 발간하기 : 통계지표, 설문결과, 가이드북 등 

(3) 아티클 발행하기 : 인터뷰, 번역자료, 뉴스레터 등

(4) 웨비나 운영하기 : CSM/TSM의 강연, 도입기업 고객사례 등

(5) 마켓쉐어(MS) 장표 : 컨설팅펌 또는 리서치펌의 준비자료 外


이것을 판매처가 잠재고객에게 직접 이메일 또는 출력본으로 전달하는 것이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세일즈 방법입니다. 그러나 미리 홈페이지에서 잠재고객이 다운로드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객DB(이름, 소속, 직급, 휴대폰번호, 이메일주소 등)를 기입하면 자동으로 메일이 전송되거나, 파일이 다운로드되는 형태로 설계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어요. AB180과 마켓핏랩, 허들러스 등 테크기반의 스타트업에서는 광고집행보다는 이같은 마케팅을 자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가지가 더 떠올랐습니다. S모 MCN 기업이나, B모 익명 커뮤니티가 세일즈를 하는 것처럼, 매체소개서 및 상품소개서를 Confidential 이름을 붙이면서 일부에게만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하철 앞의 전단지 광고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이메일을 산발하는 스팸메일이 아닌, 국세청 우편물처럼 선발된 기업에게만 제공하는 형태로써 '기업이 파는 것이 아닌, 고객이 찾게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는 곧 트럼프타워의 전략처럼 고객의 시선을 바꾸는 방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3 WLU(Weekly Learning User) 전략


지난달에 가졌던 한 대담회가 떠오릅니다. 20명 규모의 스타트업이 나스닥에 상장하기까지, 그리고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Product Analytics(SaaS)인 Amplitude에서 최고제품책임자(Chief Product Officer)로 8년간 재직한 Justin Bauer가 참여한 자리였습니다. 엠플리튜드는 기업의 성장을 위한 전사적 방향성, 즉 북극성지표(North Star Metric)로 Weekly Learning Users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7일간 / 최소 두 명 이상의 유저가 / 학습한 내용을 공유했던 / 활성 유저의 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스스로 공유를 하게끔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어요. 당시 대화는 이러했습니다.


"2015년, Amplitude에서 가장 먼저 집중한 것은 사용자의 잔존율을 올리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블로그에 아티클을 쓰는 것으로 시작했고, 고객사 인터뷰를 기반으로 Playbook을 발간하며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고객에게 전달하는 핵심 가치라고 말할 수 있는 북극성지표(North Star Metrics)가 점차 변화된 것 또한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Amplitude는 지속적인 기업의 성장과 꾸준한 고객만족을 위하여 북극성지표를 Weekly Querying Users -> Weekly Learning User -> Weekly Saving Users로 바꾸었습니다. 각각 '데이터/쿼리'를 이해하도록 보조하는 것, 학습한 내용을 '공유'하도록 만드는 것, 데이터를 저장하여 실무에 '반영'하게끔 돕는 것을 나타냅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용자가 접한 하나의 콘텐츠(Playbook etc)를 본인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전파하는 것이 전사적 목표였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대적 상황에 통용될 수 있으면서도 관심사가 맞아떨어지는 주변인들과의 소통주제로 나타날 수 있는 주제를 제작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영화나 드라마가 개봉하였다는 이유로, 그리고 유행어와 유명인이 화제라는 이유만으로 시의적인 소재를 시장에서 광고소재로 제시하는 것과 비교해본다면 전혀 상반되는 접근법입니다. 위 내용의 상당수는 AB180이 번역한 '노스스타 플레이북'에 자세히 적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4 스토리텔링


한국에서만큼 이메일 마케팅이 천시받는 경우는 드문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마케터들에게 '이메일마케팅=광고'라는 이미지가 붙어있기 때문이예요. 문자와 푸시알림처럼 이메일을 발송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뉴스레터를 보낸다 할 지라도 신제품 홍보가 주된 콘텐츠인 경우가 많다보니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메일 마케팅이 곧 향후 브랜드 마케팅의 근간이 되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수단'이 곧 미래가 되리라고 보아요.


사업을 이끄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을 때마다 자주 읽는 도서가 세권 있습니다. 바로 '스토리만이 살길',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콜드 스타트'입니다. 이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해야한다는 말이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 인류는 자극적인 콘텐츠와 꾸준한 광고에 노출되어 있기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기억이 곧 휘발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더이상 '광고'로써 대중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효율적인 가치를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이메일 마케팅(스토리텔링 매체)을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입니다. 고객이 듣고싶은 이야기가 아닌, 진솔된 브랜드의 삶을 소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해요.


제가 참 존경하는 선배님 중 한분께서는, 수년간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 뉴스레터에는 운동에 관한 이야기, 삶의 성찰과 회고에 관한 이야기, 인상깊게 읽은 마케팅 도서에 관한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가끔 컨설팅과 강연관련 상품을 소개하곤 합니다. 최소한 5주 이상을 구독하였거나, 10회 이상을 살펴본 대상자에게 나가는 메일이었어요. 그리고 정확히 석달이 되던 해, 발송했던 이메일을 통해서 천만원에 가까운 컨설팅 고객사를 단번에 유치합니다. 이후에는 직접 촬영한 온라인 강의를 구독자들에게 소개하면서 5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마케터는 이를 보고서 '음, 이메일이 광고매체로 효과적이군'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위 사례가 성공했던 여러 이유중 하나는, 바로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관계망을 구축해둔 구독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예요. 더이상 자극적인 광고소재와 잦은 광고도달은 현대사회에서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쌓이게끔 만들면서 '내적친밀감'을 조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방향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같은 스토리텔링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브랜드를 정의해야 합니다.

우리 브랜드를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무엇일지 (=Profile)
우리 브랜드를 30초간 엘레베이터에서 말한다면 무엇일지 (=Information)
우리 브랜드를 해왔던 일들을 30분간 말한다면 무엇이 나올지 (=Speech)
우리 브랜드를 해왔던 일들을 200pg로 녹여낸다면 무엇이 나올지 (=Book)


특히 이것을 글로써 정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니다. 글은 생각의 정리(반영구적 아카이빙), 콘텐츠의 연결(미디어 검색콘텐츠), 매체로의 매개 (세일즈 임팩트 지원)를 모두 다룰 수 있는 도구입니다. 본문은 곧 크리에이티브 광고소재이고, 제목은 카피라이팅이 되며, 작성 매체는 미디어 믹스의 시발점이 됩니다. 그렇기에 ‘글’이라는 하나의 사업 아이템으로 얼마까지 벌어볼 수 있을지를 바라보는 연습까지도 갖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마케터 개인이 지닌 본연의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저를 소개합니다.

2021년에 그로스해킹 컨설팅 컴퍼니 '마켓핏랩'에서 믹스패널(Mixpanel)을 국내 미디어에 알리고서 계약 체결을 이끌어내는 파트너십을 맡았습니다. 2022년에 테크 기반의 유니콘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서 디파이너리(DFINERY)와 모바일인덱스(MOBILE INDEX) 등을 마케터들에게 전파하는 그룹마케팅실 리드로 재직했습니다. 2023년에는 아시아국제광고제(ADASIA 2023 Seoul)와 DMBS(Digital Marketing & Branding Seminar 2023) 컨퍼런스 등를 담당하면서 비즈니스의 성장을 견인하는 방안을 나누었습니다.


재직자 커뮤니티 '청년마케터(알바트로스)'에서 Salesforce, Tableau, Contentsquare, Amplitude, Braze, Appsflyer 등을 취급하면서 고객사에게 적재적소에 맞는 소프트웨어 공급사를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해요. 대표적으로 AB180의 코엑스 컨퍼런스 Morden Growth Stack 2022에서 미디어 홍보를 총괄하였고, 그로스해커들의 자선모금행사 Ultra Growth Festval 2022의 홍보 및 마케팅을 도맡았습니다. 팬데믹 기간 내 운영한 웨비나는 1백여 건이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2022-2023년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하여 세일즈가 이루어진 규모는 100억원을 상회합니다.


그간 상장사를 비롯한 대기업 20여 곳, 유니콘 4개 기업 및 스타트업 200여 곳과의 협업을 이어가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세일즈 클로징(Deal Closing)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기업과의 지속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느리게 돌아가는 길을 걷게 되더라도, 확실하고 든든한 사업파트너가 되어 장기간의 호흡을 이어갈 수 있는 기업 관계자가 되어야만 한다고 믿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브랜드의 영역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정의하고 행동하는 브랜드전략 담당자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Sustainable Sales Pip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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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박윤찬 (#THEODORE)

現 청년마케터 오퍼레이션팀 헤드디렉터

前 아이지에이웍스 그룹마케팅실 리드

前 마켓핏랩 파트너십 매니져


Contact.

theodore.korea@gmail.com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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