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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플리트 Sep 30. 2019

[책뷰]제안(기획)서와의 전쟁

U-Biz Consulting Div. 핫님

[책뷰]시작하는 '기획자'들을 위해 에서 이어집니다.


위 글을 다 쓰고 얼마지나지 않아 옆자리에 계시던 차장님이 프로젝트 파견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초보 기획자인 저의 어려움과 부족함을 이해해주시고 보완해주셨던 아주 능력있는 차장님이셨는데.... (차장님 살아계시죠?)

파견나가는 날 '턱!' 하고 내 주신 이 책 '기획의 정석-실전편'


차장님의 선물(=책뷰 숙제..??)


하나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면 될지, 어떻게 기초를 쌓아갈지, 흐름은 어떻게 가져가면될지를 알 수 있었던 것이 지난 책 '디지털 콘텐츠 기획'이었다면 이번 '기획의 정식-실전편'은 정리된 흐름과 내용을 어떻게 PPT로 정리하면 될지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기획의 정석 책이 있고 그 후속편으로 나온 실전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산넘어 산.....


"PPT나 엑셀, XD 이런 툴 들 잘 다루나요?"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팀 매니저님과의 면담시간에 들었던 질문이었습니다. 아주 기본적이고 노멀한 질문이었지만 저는 약 3초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해야했던 질문이었습니다. 남들 다 하는 PPT열어서 글 쓰고, 사진 올리고, 저장하고, 발표하는 거라면 저도 잘 하겠지만 여기서의 포인트는 *남들이 보기 쉽고 내용을 정확히 잘 전달할 수 있는 제안용 PPT*를 만들수 있냐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안팀, 기획팀의 일은 그런것 같습니다. 힘들고 힘들게 분석만 하면 끝일까요? 분석한 내용으로 스토리 라인을 만들고 보고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근데 그게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산업분석하고! 자사분석하고! 사례들 넣고! 그래서 우리는 이런 내용을 너희에게 제안해줄거야! 의 아주 쉬워보이는 스토리 라인도 '누가 이 문서를 받아볼 것인지, 어떤 내용에 포인트를 주고 전달해 줄 것인지'에 따라 기획서의 방향이 다양해지기 때문입니다. 장표에 어떤 그림을, 어떤 내용을 넣느냐에 따라 흐름이 바뀌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얻어진 텍스트, 이미지의 내용들을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가? 의 고민을 하는 것이고 이 책도 등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책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획의 정석 실전편에서는 저와 비슷한 초보 기획자인 '미라사원'이 나와 멘땅에 헤딩을 해가며 여러가지 제안서를 만들어봅니다.

'우리를 모르는 이에게 우리를 소개할 때'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고 투자받고 싶을 때'

'기업 내부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때'

'문제를 보고 개선 방안을 기획할 때' 등 여러 사례로 제안서를 만들어 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따라 그려보기도 하며, 나라면 어떻게 썼을까 고민해보기도하고! 초보 기획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공부와 소스가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다시 아까 면담 이야기로 돌아가서)

30분정도 했던 면담시간이 끝나고 자리에 돌아온 저는 '아....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의 카오스가 되었습니다. 약간의 두려움과 아주 큰 위기감을 현실로 직면한 것입니다. 몇 달이 지난 지금에도 그 날의 위기감은 아주 크게 다가옵니다.  정신을 차린 저는 바로 PPT단축키가 적힌 이미지를 뽑아 모니터 앞에 두고 구글의 도움을 받아 배우고 있습니다.



이 글을 적다보니 차장님이 왜 이 책을 저에게 주고 가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성장하라는 뜻이겠지요! 이 책은 차장님의 응원이라  믿으며 무럭무럭 자라보렵니다.





[새싹 UXer 시리즈]

1. 기획서란. 시작하는 '기획자'들을 위해

2. 제안서를 마주하고. 제안(기획)서와의 전쟁

3. 기획의 첫 발을 떼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기획을 해봤다!"

4. 분석 없는 기획은 앙꼬 없는 찐빵. 분석학 개론

5. 누구냐 너. User 사용설명서

6. 드디어 그려본다. 설계하고 잘 그리는 법, 서비스 구현하기

7. 서비스 기획 마무리하며. 그대 이름은 사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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