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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의 반격

1막. 삭


따뜻했던 나의 요람이

이제는 더 이상 나를 위한 안식처가 아닐 때


나를 포근히 감싸주던 것들은

하나둘씩 날카로운 전장기가 되어

조용히 내 숨을 겨눈다


고독히 외딴 섬에 남아

나는 지난 온기 속 여운들을

차마 떨치지 못한 채

물끄러미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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