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SNS 매니징 실전 편 - 9
패션 쇼핑몰은 어떻게 하면 SNS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 좋아요와 댓글이 많이 찍혀 있으면 잘 운영하는 걸까?(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잘'운영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들은 여러 가지이다. 방금 언급한 콘텐츠 반응으로도 판단할 수 있고, SNS를 통해 일어나는 매출로도 '잘함'과 '못함'을 판단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콘텐츠 반응을 얻고 SNS를 통해 거대한 매출을 내고 있는 패션 쇼핑몰들이 즐비해있다. 그다음 생각해볼 수 있는 기준은 뭘까?
참신한 콘셉트. 내가 썼지만 진부한 단어다. 하지만 지금부터 소개하는, 참신함으로 대중성을 확보한 패션 쇼핑몰을 보면 방금 언급한 <참신한 콘셉트>가 진부한 단어가 아님에 당신의 고개가 위아래로 흔들거릴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홍대 길거리 장사를 하며 배운 판매 전략> 시리즈를 마치고 들어갈 시리즈는 바로 <나도 모르게 분석한 패션 쇼핑몰, ooo>이다. 혹자는 말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미 너무 많은 패션 쇼핑몰들이 넘쳐난다고. 나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그에게 이렇게 대답해주고 싶다. '혹자야, 레드오션 안에서 이렇게 '잘' 헤엄쳐 나가는 쇼핑몰들도 있어. 이번 편은 906 스튜디오야.'
10대 후반~20대 중반 여성을 타겟으로한 여성 쇼핑몰인 906 스튜디오는 팔로워가 약 30만 명이 되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김이화(@kimehwa)씨가 만든 브랜드이다. 통통 튀고 잔망스러운 인스타그램 콘텐츠보다 유명했던 건 그녀의 코디 센스. 그녀의 인스타그램의 댓글 중 절반 이상은 옷에 대한 정보를 묻는 댓글이다. 그녀의 패션센스와 잔망스러움을 담은 콘텐츠가 906 스튜디오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패션 그리고 귀여운 짧은 영상에 무수한 댓글을 남기고 간다.
두 말하면 잔소리, 906 스튜디오를 소개하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이화쓰(그녀의 애칭)의 인스타그램 피드에 반해서였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그녀의 영상에는 매력이 넘쳐흐른다. 그래서인지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을 광고하는 건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이러한 콘텐츠 댓글의 70%는 너무 귀엽다는 반응들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나머지 30%의 유저들이 옷의 정보를 묻는다는 것이다. 자명한 일이겠지만 그들은 아마 프로필 링크로 냉큼 달려갈 것이다. 그녀가 입은 옷을 찾기 위해.
906 스튜디오는 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까? 왜 반응이 있을까? 그녀가 단지 유명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내 생각엔 <906 스튜디오의 콘텐츠>가 존재하며 이를 꾸준히 발행하기 때문인 것 같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이미 광고판이 되어버렸다는 헛소문 속에서 여전히 많은 업체들이 그 안에서 콘텐츠로 좋은 ROAS를 뽑아 가고 있다. 패션 쇼핑몰을 운영해나가기 위해서는 예쁜 옷을 사입하고 열심히 등록하는 것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그다음에 갖춰야 할 것은 자기 색깔을 가진 콘텐츠라는 것을 그녀가 906 스튜디오의 인기로 증명하고 있는듯하다.
SNS로 유저들을 자사몰로 <유입>시켰다면 그다음엔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 바로 <전환>이다. 전환을 늘리는 전략 중 가장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유저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906 스튜디오 자사몰 상세페이지의 상단에 제품을 잘 관찰할 수 있는 10~15초 내외의 영상은 <체류시간 늘리는 전략>을 아주 잘 실천하고 있는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눈여겨볼만했던 요소는 유튜브와의 연동이었다. 유저들이 그녀의 코디 다음에 궁금했던 건 그녀의 메이크업(얼굴, 헤어) 임에 착안하여 <이화쓰의 파우치 대공개>등의 영상 콘텐츠를 직접 발행한 것이 인상 깊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콘텐츠들이 쌓여있진 않았지만 자사몰 내부에 유저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장치인 콘텐츠들을 하나둘씩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나에겐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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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소개한 2가지 참신함과 더해 마지막 코멘트에 던지고 싶은 화두는 패션 쇼핑몰이 짧은 영상으로도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녀의 영상엔 편집이 들어가 있거나 자막이 들어가 있지 않다. 하지만 모든 영상에 반드시 2가지는 숨어 있다. 간단한 동작(?) 그리고 전체 코디 착장 컷이 바로 그 2가지이다. 그녀의 영상에서는 항상 한 바퀴를 돈다거나 손을 흔드는 등의 간단한 동작이 들어간다. 그래서인지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영상을 봐도 일단 시선이 저절로 멈춰진다. 그다음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건 그녀의 전신 코디이다. 해당 제품을 입었을 때 전체적으로 어떤 느낌이 나는지 영상으로 아주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사람들이 옷을 사기 전 고민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핏, 색감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나한테 이 옷이 어울릴까에 대한 것과 이 옷을 내가 소화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지 않을까. 사람들의 이러한 고민들을 유쾌하며 똑똑한 영상으로 속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는 그녀의 앞으로의 콘텐츠들이 더더욱 기다려지고 궁금해진다.
1. 패션 쇼핑몰이 페북 광고를 통해 얻어야 하는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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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패션 쇼핑몰에 필요한 기본적인 픽셀 세팅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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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 매출 10만 원에서 100만 원이 된 어느 패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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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페이스북에서 반응 높을만한 의류 고르는 기준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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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패션 쇼핑몰에 적용되는 페이스북 노출 위치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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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러분의 콘텐츠에는 이야깃거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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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홍대 길거리 장사를 하며 배운 판매 전략 -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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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홍대 길거리 장사를 하며 배운 판매 전략 -par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