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수영장에 햇살을 채우면
23화
정기 검진의 반전
24.11.01 21:04 씀
by
프로이데 전주현
Nov 1. 2024
-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선생님.
- 요즘 컨디션은 어떠세요?
- 배가 점점 무거워져서 이젠 잠깐 걷는 것도 힘드네요.
- 흠, 이건 어때요?
- 네?
- 어쩔 수 없는 변화잖아요. 매일 수박을
하나
사서 집에 들어간다고 생각해 보는 거예요.
그 해 여름은 유독 길었지만
붉고 달았다.
배가 불러오는 친구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걱정이 많아졌어요. 변화가 끊이질 않는데 그중 몸이 변하는 게 가장 견디기 힘들었대요. 정기 검진 일정도 빡빡했죠. 그러는 와중에 재치 있고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났다고 했어요. 그게 큰 위안이 되었다고 했어요.
keyword
상상
임신
수박
Brunch Book
수영장에 햇살을 채우면
21
호불호의 노래
22
손톱달의 잠복
23
정기 검진의 반전
24
하이드 파크의 겨울
25
늦여름의 슈퍼마켓에는 감귤이
수영장에 햇살을 채우면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1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프로이데 전주현
여행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내다 버린 구원을 너와 함께 주워오고 싶다
저자
지음지기의 쓰는 사람. 독일어 강사이자 문장 수집가, 스크랩북 메이커. 라디오와 함께 하는 일상과 평생 외국어를 공부하는 인생을 반긴다.
구독자
87
제안하기
구독
이전 22화
손톱달의 잠복
하이드 파크의 겨울
다음 2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