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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에 읽은 책.

그저 열심히 읽자.

by 우율의 독서

2023년 크리스마스 연휴가 저물어간다. 휴일 첫 날인 12월 23일에는 거의 온종일 잠만 잤고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이미 읽었던 책을 다시 한번 천천히 훑어봤다. 오늘은 평소처럼 일어나 아직 마치지 못 한 책을 들여다봤으며, 병원에서 손목 진료를 받고 나서는 어제 동네 도서관 어린이열람실에서 빌린 책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1.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 : 이번에는 편집자의 마음으로 목차와 각 챕터의 발문을 촘촘히 읽었다. 모든 발문을 초서 노트에 옮겨 적은 다음에는 서문과 프롤로그를 읽었고, 결문에 해당하는 5장의 마지막 챕터를 다시 읽었다. '내면의 소리를 듣고 세상의 소리를 들으라'는 문장에서 앞으로의 태도를 생각해봤다.


2. <이순신> , <셰익스피어>, <정약용> : 비룡소 출판사에서 펴낸 '새싹 인물전' 시리즈 가운데 구미가 당기는 것을 골라 읽었다. 각 인물들의 생몰 연대를 훑어보고 재미난 사실을 발견했으니, 그건 바로 이순신 장군께서 셰익스피어보다 무려 19살 위라는 거 그리고 정약용 선생께서 강진으로 귀양을 떠난 해가 1801년이라는 거.


3. <한 권의 책으로 세상을 바꾸었어요 : 『앵무새 죽이기』의 하퍼 리> : 넬 하퍼 리의 일대기를 압축한 책이다. 문장은 단단하고 일러스트는 부드러우며, 글과 그림 모두 고증을 철저하게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이 속한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의 대상 인물 모두 여성이라는 점도 딸 가진 아빠 입장에서 매우 신선했다.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는 곧 리뷰를 작성할 것이고, 개암나무 출판사가 펴낸 '위대한 책벌레' 시리즈의 3번째 책인 <까막눈이 산석의 글공부>는 이번 주 안으로 읽고 반납할 생각이다. 12월 22일 동지를 기해 낮의 길이도 점점 길어지고 있고 살을 에는 이 추위도 조금씩 풀릴 것이니 그저 열심히 책을 읽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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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 선생을 다룬 그림책 몇 권>. 2022.11.22.

전현정 글, 홍선주 그림, <김대건>. 2023.03.20.

남찬숙 글, 곽성화 그림, <안중근>. 2023.03.27.

김선희 글, 김홍모 임소희 그림, <윤봉길>.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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