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과 포용 (Diversity & Inclusion)의 문화
다양성과 포용(Diversity & Inclusion, D&I)을 강조하는 기업이 혁신과 성장을 이룬다는 연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기 어려운 문제로 존재하죠. 최근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화두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 받아들이기(Br myself)'가 그 중심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이 될 수 있을까요? 리더들과 나눈 이야기를 세 가지 방향으로 정리해 봤어요.
나를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자기 인식은 우리 삶의 기본입니다. 나 자신을 드러내려면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겠죠. 360도 진단이나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수용하며 조하리(Joe Luft & Hary Ingham)의 창을 넓혀가는 방법이 있어요. 글을 쓰며 나를 찾아갈 수도 있어요. 나찾글 과정으로 나를 아는 방법 하나를 세상에 더했네요.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가져요. 장점을 적극 활용하세요. 단점을 드러내는데 두려워 마세요. 단점을 드러내면 고칠 확률이 더 높아지죠. 그 모습 또한 자기 자신이라는 점을 받아들이세요. 가면을 쓰고 아닌 척, 잘하는 척, 긍정적인 척, 행복한 척 살아갈 필요가 없어요. 가면이 우리를 더 불행하게 만드니까요.
과거 저는 타인의 시선 때문에 힘들었어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 때문에 말도 못 하고, 영어도 못 하고, 주장도 못 했어요. 이렇게 글로 저를 표현하고 드러내는 일은 상상도 못 할 정도였죠. 저를 변화시킨 요인은 많지만 책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았어요.
10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 중 한 사람은 반드시 당신을 비판한다. 두 사람은 당신과 서로 모든 것을 받아주는 더없는 벗이 된다. 남은 일곱 명은 이도저도 아닌 사람들이다. 누구에게 주목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미움받을 용기》중에서
이 글 덕분에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졌어요. 이도저도 아닌 일곱 명 때문에 늘 신경 썼던 저 자신이 한심하더군요. 덕분에 미움받을 용기를 얻었지요.
자신을 알고 미움받을 용기를 얻었다면 이제 목소리를 내세요. 팀 회의에서 의견을 내라고 하면 여러분은 가만히 있나요? 가장 마지막에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요? 여성인가요?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인가요? 말을 잘 못 하는 사람인가요? 내성적인 사람인가요? 말로 표현을 못 할 뿐 이들은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요. 이들이 가장 먼저 말하도록 리더가 도와줘야 합니다. 그래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각자가 가진 다양한 배경과 재능, 장점을 잘 발휘하면 시너지가 납니다. 자신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과 문화, 기업에서 고려해야 할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입니다. 서로 존중하는 마음에서 출발하겠죠. 결국 회사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용기를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드러내기로 해요. 자기 자신이 되어보세요. 여러분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주제에 보통 여성을 떠올리지만, 나이, 언어, 성격, 종교, 성 정체성 등 더 다양한 주제가 많아요. 우리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문제를 끄집어내어 토론하기 어려워하죠. 제가 정리했던 TED 강연에서는 다양성과 포용을 아래와 같이 강조합니다. 관련된 글을 소개할게요.
다양성과 포용: 여성
다양성과 포용: 나이
다양성과 포용: 언어
다양성과 포용: 성 정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