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샘을 고장 나게 하여 유레카를 외치고 싶은 하루에 멀미가 나고 죽기라도 할까 봐 옭아매고 있는 줄들을 전부 가위로 자르고 감전이란 말이 무색하게 그대로 기절할지라도 모든 줄을 끊었어야 했지 아픔을 슬픔을 보듬어줄 시는 세상에 없다는 것을 알려야 하는 게 전부라 괴로움을 울부짖고 휘갈겨야 하는 것이었지
잃음을 사랑하라
잃으면서 일어나라
잃고 단단해지라
맞으면 맞을수록 강해지는 법은
세상에 없고
정신이 병들고 심리가 죽는것이라
그것은 쓸쓸한 죽음과 바꿔도 이득일지라
함부로 일부로라도
잃지 말아라.
당부하건데
간절히 외치건데
잃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