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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Oct 04. 2022

가을이 내려앉은 자리

가을을 타나 보다.



가을이 내려앉은 자리




햇살이 스르르 열기가 빠지고

푸른 나무 푸른 꽃가지에

가을색 붓칠을 했다.

오며 가며 땀을 식히던

그늘 속 벤치에 가을이 내려앉았다.




땅 속까지 품은 열기가

디딘 발걸음도 늦추더니

서늘한 가을바람에

걸음걸음 경쾌한 노래를 달았다.




우러러볼 수 없어

눈도 못 맞추던 하늘은

가는 시선마다

가느다란 눈웃음으로

너도 웃고 나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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