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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가을바람 Oct 11. 2022

그래서 그대는

가을에 보낸 사람



그래서 그대는



그래서 그대는

여전한가요.

노을빛에 얼굴 붉히고

이슬색 눈물 흘리나요.




그래서 그대는

그랬나요.

떠난 그대보다

남은 내가 울까 봐

그림자까지도 지웠나요.




그래서 그대는

돌아올 수 없나요.

손도 놓고 마음도 놓고

한껏 서늘하게

있는 정도 떼어놓았나요.




그래서 그대는

뒷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보다

주저앉은 발자국에

진주 한 알 한 알 넣어

고이고이  손에 쥐어주었나요.











<출처/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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