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산 Jul 06. 2024

월대에서 해운대와 이기대가 보인다

― 윤동시 시인의 꿈삶글



월대에서 해운대와 이기대가 보인다



꿈속처럼 다녀왔던

해운대와 이기대가 더 잘 보인다

또다시 월대에 돌아와서

징검다리 건너며 생각한다

해운대와 이기대를 생각한다

최치원과 두 명의 기생을 생각한다

내가 가야 할 나의 길을 생각한다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 한다

『총·균·쇠』를 다시 읽고

『사피언스』를 다시 읽기 시작한다

윤동주 시인을 더 깊이 읽기 시작한다

윤동주를 사랑하는 모임

《윤사모》를 검색하니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이 나온다

권력을 더 사랑하는 모임이 나온다

윤동주 시인과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서로가 다른가?

윤동주 시인과 윤석열 대통령은

누가 더 행복한 사람일까?

평생 습작 학생으로 살다 간 사람과

평생 자신만의 길을 찾다 간 사람과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대통령이 되어버린 사람 중에

당신은 어느 쪽의 길을 걷고 싶은가

내가 가야 할 길은 더욱 선명해졌다








이전 19화 새벽이 올 때까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