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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의 담소 Sep 24. 2024

산 넘어 산


저 언덕만 넘으면 끝이 있다고 했다

언덕 넘어 계곡만 지나면 끝이 있다고 했다

계곡 지나 산 넘으면 끝이 있다고 했다


산 넘어오니 평야, 평야 넘어 사막


아 내가 실로 바라던 것은 신기루인 것인가


신은 이미 깨달은 자에게 자비를 베풀었으니

아.. 나는 이 비루한 몸뚱이에 갇혔구나

이 생은 나에게 형벌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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