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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환초
실종 2
떠내려온 고래는 죽어있었다. 청회색 몸통은 코끼리처럼 육중했고, 몸길이는 50자는 족히 돼 보였다. 빗살을 그은 듯한 잔무늬가 몸 전체에 흩어져 있고, 검은색 수염이 길게 났다. 널찍한 주둥이 사이사이 뱃속에서 올라온 죽은 새우가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상처가 없는 걸로 봐선 그물에 걸리거나 포경꾼들에게 당한 건 아닌 듯했다. 일본군은 고래를 해체할 인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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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by
류재민
밀리환초
실종 1
순자의 산후조리는 영 형편이 없었다. 한 달이 넘도록 보급선은 닿지 않았다. 환초 사람들의 허기는 더했다. 산모인 순자도 제대로 먹을 게 없었다. 그래도 담양 댁은 틈나는 대로 바다에 나가 미역 줄기를 걷어 다 국을 끓였다. 홍합 몇 개 넣어 끓인 멀건 미역국을 매끼 몇날 며칠 먹었다. 미역국에 질린 순자는 끼니를 거르려는 때가 많았지만, 그때마다 담양 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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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9. 2025
by
류재민
늙은 돌고래 비봉이
늙은 돌고래 비봉이는 바다로 내쫓겼다 2022년, 나이 든 비봉이를 홀로 바다로 내보낸 해.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다. 너무 어린 나이에 잡혀 17년간 너무 오래 쇼를 하다가 너무 늦은 나이에 홀로 바다로 쫓겨난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방사할 때 나이 23살이었다. 비봉이는 돌아오지 못했고, 그럼에도 관련자들은 사망을 인정하지 않는다. 발견하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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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r 07. 2025
by
책공장
돌고래 보러 가자!
세상에 이처럼 무해하고 평화로운 모습이 있을까.
남편은 바다가 잘 내려다 보이는 해안도로가에 차를 세웠고 나는 차 안에서 앞 유리창너머로 바다 수면을 꼼꼼하게 바라봤다. 날이 맑아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고 바다는 잠잠했다. 해안가 바위에 잔잔한 파도가 밀려와 잘박 잘박 소리를 내며 조용히 부서졌다. 우리는 차 안에 앉아서 녀석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미리 준비해 간 커피를 홀짝였다. 마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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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 2025
by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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