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노는 걸 좋아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도시락은 다 까먹었고 점심시간 종이 치기만 기다렸다가 운동장으로 총알처럼 뛰쳐나갔죠."
자수성가한 어느 회사 대표가 말을 이었다.
"커다란 주전자에 물을 받아서 오징어포 놀이를 하기 위해 금을 그었죠. 그런데 매번 줄을 곧게 그린다고 그리는데 다 그리고 보면 옆으로 휘어 있거나 엉뚱한 곳에 닿더군요. 놀 시간은 없는데 선이 자꾸만 엇나가니 화가 났죠. 그러다 어느 날 선을 똑바로 그리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멀리 내가 도달해야 할 곳을 바라보고 긋는 것이죠. 전에는 선 자체에만 집중하다 보니 눈앞에 보이는 선을 곧게 그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끝에 가면 엉뚱한 곳에 이르렀죠. 반면 멀리 보면서 긋게 되면 설령 당장 선이 삐뚤빼뚤해도 크게 보면 곧은 선이 되죠
당장의 실패에 일희일비하는 건 무의미하다. 시행착오는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목표를 바라보고 가면 그 시행착오는 곧은 선이 된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에서 출발하여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된 이유를 이처럼 어렸을 때 이야기를 빌려서 들려주었다.
- 행복한 자기계발자 초인 용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