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NET소식 / 새로운학교네트워크
탄핵과 대선을 거치면서 민주주의를 다시 되짚어 온 세상이니만큼 전국의 새넷 선생님도 활기찬 움직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전국 새넷은 지난 7월 5일(토)부터 6일(일), 2일 동안 세종 해밀초에서 각 지역 일꾼 5~6명의 선생님이 참여하는 활동가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밥값하는 교육법과 정책’을 표제로 진행된 워크숍의 자세한 이야기는 이번 여름호 ‘이슈&포럼’에 실려있으니 자세히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각 지역 새넷은 1학기를 마치며 한 학기 활동을 정리하는 글을 공유하였습니다. 부산새넷, 경북새넷, 충남새넷, 전남새넷, 경기새넷, 경남새넷 소식을 갈무리하겠습니다.
부산새넷, 동아리 중심의 소통과 연대로 교육을 잇다
부산새넷은 몇 해 전부터 동아리를 중심으로 작지만 단단한 교육 네트워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분기마다 동아리 대표자들이 줌(Zoom)으로 모여 각자의 활동을 공유하고, 때로는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기도 합니다. ‘동네방네 동아리 소식지’ 봄호와 여름호에서는 12개 동아리의 다양한 활동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부산새넷은 ‘부산 새넷, 느그들 뭐하노?’라는 이름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는 주제별 팟캐스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2월에는 새 학기 워크숍, 4월에는 학생 자치, 6월에는 체험학습을 주제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다가오는 8월에는 학교 축제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금성초의 ‘금성예술꽃축제’, 만덕고의 ‘만덕사랑 나눔장터’ 사례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새넷 선생님의 많은 관심과 참여도 부탁합니다.
경북새넷,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정책을 함께 고민하다.
경북새넷은 1학기에 전교조 경북지부 정책실과 함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변화와 정책’을 주제로, 관련 현황과 정책을 살펴보며 논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작은 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력 문제, 영어교육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과제들을 함께 들여다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2학기에는 사회정서교육의 관점에서, ‘대규모 학교와 소규모 학교가 직면한 어려움과 그 대안’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학교 정책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마침 경상북도교육청에서도 오는 10월경 외부 연구기관에 의뢰한 소규모학교 관련 정책(교육과정 다양화 및 정주학교 정책)에 대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어, 정책 논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앞서 경북새넷은 7월 15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열린 학령인구 감소 관련 토론회 자료를 선생님들과 함께 공유하며, 관련 정책을 사전에 공부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와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에 기반한 교육 정책 대안을 함께 모색합니다.
충남새넷, 1박 2일 여름연수 성료… ‘환대와 공감이 넘친 배움의 장’
지난 7월 25일(금)부터 26일(토)까지, *새로운학교충남네트워크(충남새넷)*는 1박 2일 동안의 여름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연수를 기획한 김대현 선생님은 “충남 곳곳은 물론 광주광역시에서 오신 서른 분의 선생님들과 여덟 분의 강사님 덕분에, 환대와 공감이 가득한 배움의 시간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연수는 『훌륭한 학교는 어떻게 팀이 되는가』라는 책을 함께 읽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김대현 선생님은 “학교에서의 팀 리더십은 왜 필요한가?, 환대와 공감의 공동체, 교사의 성장을 이끄는 학습공동체, 팀의 갈등을 다스리는 법 등, 의미 있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나눔이 이루어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연수에 참석한 교사들은 “전국 곳곳에서 아이들과 교육을 위해 애쓰는 동료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고, 진정한 학교 변화는 환대와 공감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간다’라는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여름 연수는 지난 4월 ‘훌륭한 학교는 어떻게 팀이 되는가’ 읽기 모임에서 출발하여, 5월과 6월의 읽기 모임을 거쳐 7월 대면 연수로 마무리된 긴 여정의 결과였습니다. 연수를 기획한 충남새넷 연수팀은 “요즘 같은 시대에 숙박까지 감수하며, 자비를 들여 참여하는 선생님들이 과연 계실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긴 시간 함께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우리도 큰 힘을 얻었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역새넷, 여름연수 준비 한창… 각 지역 주제에 맞춘 배움의 장 기대
여러 지역의 새넷이 준비하고 있는 연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전남새넷, 경기새넷, 경남새넷은 각 지역 선생님들이 관심 갖는 주제를 중심으로 연수를 기획하며, 의미 있는 배움의 자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남새넷은 *‘AI 시대와 학생의 삶’*이라는 주제로 여름연수를 엽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엄기호 교수의 ‘혐오의 일상화’에 대한 강연과 함께, 청소년정책연구원의 배상률 연구원이 들려주는 ‘청소년 미디어 사용 실태와 정책’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학생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경기새넷은 8월 5일(화), 흥덕고등학교에서 *‘그래도 학교, 그래서 학교’*를 주제로 여름연수를 개최했습니다. ‘자존감, 다정함, 함께함’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학교문화를 함께 모색해보는 자리였습니다.
경남새넷은 8월 23일(토)부터 24일(일)까지 1박 2일간의 연수를 진행합니다. 혁신교육의 지속성에 대한 고민을 중심에 두고,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3개 지역의 교육활동가를 초청해 경남 혁신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특히 부산, 강원, 경기 지역의 활동가 세 분을 모셔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듣고, ‘그렇다면 경남새넷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역새넷의 연수가 더욱 깊이 있는 배움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그 생생한 이야기들을 다음 가을호에서 다시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 시론
2. 포럼&이슈
3. 특집
4. 수업 나누기 정보 더하기
5. 티처뷰
6. 전국NET 소식
7. 이 책 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