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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로운학교네트워크 May 22. 2023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전국넷 / 인천새넷

  2023년 3월 10일 인천새로운학교 네트워크 총회!

  새학기 시작 2주 차에 총회라니.


  원래부터 3월에 총회를 하자는 것은 아니었다. 12월부터 시작된 총회 계획은 1월에도 열띤 토론으로 얼개를 잡고 2월로 날짜를 잡았으나 다시 3월로 옮기면서 여유를 갖자고 했다. 누가 3월로 옮기는 게 여유를 갖는 거라고 했던가? 작년 업무를 마무리하고 새학기 워크숍을 준비하는 2월 말과 새학기 시작인 3월 초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모두 다크서클이 코끝까지 내려왔고, 늑대 눈처럼 핏발이 섰으며, 작은 일에도 신경질이 나는 예민한 상태들이 되어있었다.


  그러나 운영진 모두 한 마음으로 장소를 준비하고, 발표내용들을 준비하고, 회원 선물을 마련하면서 총회 준비를 마쳤다. 30여 분의 회원들이 총회에 참석해서 2022년 1년간의 새넷 활동을 보고 받고, 2023년 계획을 들었다. 총회를 마치고도 계속 총회장에 남아서 이야기를 나누던 회원들은 자리를 옮겨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학교 이야기, 수업 이야기, 그동안 살아 온 이야기. 웃음과 대화와 눈물 속에서 인천 새넷이라는 멤버십이 단단하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2022년 인천 새넷은 정말 많은 일들을 이루어냈다. 인천 새넷의 저력이라고나 할까? 아직은 방학의 끝자락을 쥐고 싶은 2022년 2월, 초등과 중등으로 나뉘어 150여 명의 교사들과 새학년 준비 워크숍을 열었다. 초등은 교육과정 함께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하고 중등은 교육과정, 팀리더십, 생활교육 분과로 나뉘어져 새학기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들을 함께했다. 감사의 인사가 아니더라도 연수를 마치고 돌아가는 선생님들의 가벼운 발걸음과 환한 얼굴로 연수에 대한 만족도를 느낄 수 있었다.


  6월엔 ‘진짜 이기적인 교사’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교직사회를 살펴보고 어떤 교사로 살아야할지를 생각해 보게 했다. 7월 인천미래교육포럼에서 인천 미래교육의 방향과 과제들을 살펴 보고 학교 운영의 방법들을 토론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10월, 12월 교육포럼에서는 인천교육과정과 인사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치원, 학교, 교육청. 각자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인천교육과정에 담겨야할 내용들을 이야기 했고 실천 방법들을 나누었다. 나와는 관계 없는 일들이라고 생각했던 인사제도의 문제점들을 살피며 이런 내용들이 교육청에 잘 전달되기를 바랐다.

  이런 연수와 쌍벽을 이루는 모임이 리더십 모임과 정책분과 모임이다. 두 모임은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책을 읽고 토론하고 해야할 일들을 만들어냈다. 새로운 연수를 만들어 새넷 회원들을 리더십 전문가로 만들어냈으며, 전혀 다른 차원의 강좌를 만들어 새로운 교육비전을 만나게 했다.

 

  올해는 교사의 자기공감과 돌봄이라는 주제로 ‘생활교육분과’ 모임이 만들어져 대거 새넷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매주 만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활동과 독서토론을 통해 내면을 치유하고 교사로서 살아갈 힘을 얻는 모임을 하고 있으며, 방학에는 2박 3일의 연수도 진행한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3년도 새학기 준비 워크숍으로 문을 연 인천새넷은 얼마 전 ‘구본권’ 소장을 모시고 ‘챗GPT와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의 나아갈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교육적 철학을 갖지 않고는 많은 것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세상에서 교사들이 흔들리지 않고 소신껏 교육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연대하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꼭 있어야 할 것 같다. 그 자리가 바로 새로운학교네트워크이다.


리더십 분과 / 정책 이론분과 / 생활교육분과

  

 연수와 공부 외에도 신규 회원 확보를 위한 회원의 밤을 계획하고 있는 대표님을 보면, 2023년 회원 200명 돌파(2021년 1월 80여 명, 2022년 현재 120명)라는 인천 새넷 대표님의 공약이 빌‘공’자 공약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 운영진들은 조금 더 힘들어지겠지만,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오겠지만, 눈이 더 뻘겋게 되겠지만, 좀비처럼 인천 시내를 돌아다니게 되겠지만 그래도 ‘인천새넷 파이팅!’이다.

 


2023 봄 호 목차

들어가는글_2023 새넷 봄
1. 시론
2. 특집
3. 이슈 & 포럼
4. 전국넷
5. 티처뷰
6. 이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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