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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탐험가 김홍채 Apr 11. 2022

자기 개념과 자기 개념의 다면성

대인관계 심리탐구 관련 글

이 글은 [브런치북] 대인관계를 위한 성격심리 이해하기 (brunch.co.kr)에 이어서 후속 브런치북[대인관계 심리탐구]에 담을 것들 중 하나입니다.
#밑줄 친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대인관계 심리탐구: 심리학적 이해 편]

1부. 자기 개념과 대인관계
1.1 대인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자기 개념
    1.1.1 자기 개념과 자기 개념의 다면성 (brunch.co.kr) 
    1.1.2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치는 자기 (brunch.co.kr) 
    1.1.3 자기 개념과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승인 (brunch.co.kr) 
1.2 자기 불일치 이론(SDT)과 대인관계 (brunch.co.kr) 
1.3 자기 평가 유지 모델과 대인관계 (brunch.co.kr) 
1.4 자기인지 왜곡과 대인관계 (brunch.co.kr)





[대인관계의 출발점인 자기 이해는 어떻게 하는가?]


자기(Self) 이해: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스스로의 행동, 성격 등을 이해하는 과정

0.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  자기 개념 (self-concept): 개인이 자신이나  자신의 것으로  동일시한 개인적 특성에 대한 지각이나 느낌.


0. 당신은 어떠한 자기 표상을 가지고 있나?

• 자기 표상(self-representations):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을 경험하는데, 이를 통해 자기에 대하여 갖게 되는 정신적 표상.

0. 당신의 그러한 표상이 다른 상황에서는 어떻게 변하는가?

0. 나의 자기 표상은 어떻게 갖추게 되었나?

0. 자기 표상은 당신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자기 개념과 자기 개념의 다면성]


자기 개념(self-concept)


 자기 개념이란 스스로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받아들일 때의 이미지, 자기상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한 친구를 생각하는 경우, 주체로서의 자기가 객체로서의 친구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주관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은 친구의 평판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바탕으로 그 친구의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이처럼 인간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사건이나 어떤 결과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주체가 객체에 대하여 이미지 형성을 해나가지만 자기 개념의 측면에서는 주체로서의 자기가 객체로서의 자기에 대하여 이미지를 형성해 나간다는 점이 조금 다릅니다. 이경우 자기가 주체와 객체로 명확하게 나뉘게 됩니다.


 이점을 윌리엄 제임스(1890)는 자기의 이중성이라고 하고 자기를 ‘아는 주체로서의 자기(I)와 알려진 객체로서의 자기(me)’ 이렇게 둘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객체로서의 자기를 다시 물질적 자기(material self), 사회적 자기(social selves), 정신적 자기(spiritual self) 3가지로 나누었습니다.


 물질적 자기에는 자기 자신의 신체를 포함하여 옷, 가족, 재산 등이 포함됩니다. 정신적 자기는 그 사람의 의식상태와 심적 능력, 경향성 등을 의미합니다.  사회적 자기는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받아들이는 인식을 기반하여 형성됩니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 수만큼 사회적 자기를 가지게 됩니다만 실제는 동일한 이미지를 가진 개인이나 집단을 묶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분류된 사람들이나 집단의 수만큼의 이미지를 가진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기 개념은 스스로 자신을 관찰하거나 자신에 관하여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평가를 듣거나 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다른 사람의 반응을 관찰하거나 하면서 조금씩 형성되어 갑니다.

 자기 개념을 갖는다는 것은 주체로서의 자기에 의해 관찰되고 이미지가 형성된다고 하는 수동적 측면만이 아닙니다. 자신이 가진 자기 개념에 맞는 측면을 보다 의식하도록 움직이고 또 자기 개념에 맞는 행동을 하도록 스스로 몰아가는 능동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신을 좋은 아버지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과거 자녀와 즐겁게 놀았던 기억에 빠져 자녀와의 약속을 저버린 일들은 잊어버리거나 외적 요인에 원인을 돌려 버림으로써 좋은 아버지라는 자기 개념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또 앞으로도 자신이 좋은 아버지라는 것을 나타내는 정보를 찾고, 어울리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자기 개념은 자기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인지하는데도 영향을 미칩니다. 자기 개념이 이러한 인지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두는 사회적 인지연구 영역의 하나로 자기 도식(自己圖式, self-schema)이 있습니다.


자기 도식(自己圖式, self-schema)은 특정 행동 영역(behavioral domain) 내에서 자기(the self)에 대한 신념(belief), 경험(experience), 일반화(generalization)를 간략화하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기억들을 의미한다. 사람은 하나의 인격체(a person)로서 자기에 관한 측면에 기반한 자기 도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는 신체적 특성, 인격 특성(personality trait), 관심사가 포함된다. 이는 사람이 자기의 그런 측면이 자기 정의(self-definition)에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이뤄진다.

예를 들어, 자신을 외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외향성 자기 도식을 가지며,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하여서도 외향성이 그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 외향성에 대한 자기 도식에는 자기 범주화(self-categorization) ("나는 사교성이 좋아."), 특정 상황에서 행동하는 방식에 관한 신념("파티에서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해야지."), 과거 특정 사건에 대한 기억("대학교 입학 첫날에 많은 친구를 사귀었지.")을 포함한다.(위키백과)




자기 개념의 다면성


 제임스(1892)는 사람은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 수만큼만 사회적 자기가 있지만 같은 집단에 속한 사람들로부터는 비슷한 이미지로 인식되기 때문에 사람은 소속 집단의 수만큼 사회적 자기를 가진다고 했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Kihlstrom과 Cantor(1984)는 맥락(Context) 속의 자기라는 관점에서 맥락에 따라 아래와 같이 자기 개념이 다르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즉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자기 개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고정 불변의 자기는 있을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구체적인 장면이 정해지고 나서 비로소 자기 개념이 명확히 드러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순한 예로 자기 자신을 ‘나’, ‘본인’, ‘저’ 등 어떤 인칭대명사로 부르느냐에 따라 상대방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규정이 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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