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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탐험가 김홍채 Apr 11. 2022

자기인지 왜곡과 대인관계

대인관계 심리탐구 관련 글

이 글은 [브런치북] 대인관계를 위한 성격심리 이해하기 (brunch.co.kr)에 이어서 후속 브런치북[대인관계 심리탐구]에 담을 것들 중 하나입니다.
#밑줄 친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대인관계 심리탐구: 심리학적 이해 편]

1부. 자기 개념과 대인관계
1.1 대인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자기 개념
    1.1.1 자기 개념과 자기 개념의 다면성 (brunch.co.kr) 
    1.1.2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치는 자기 (brunch.co.kr) 
    1.1.3 자기 개념과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승인 (brunch.co.kr) 
1.2 자기 불일치 이론(SDT)과 대인관계 (brunch.co.kr) 
1.3 자기 평가 유지 모델과 대인관계 (brunch.co.kr) 
1.4 자기인지 왜곡과 대인관계 (brunch.co.kr)


자기 인지 왜곡(cognitive distortion) 대인관계


 다른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보이고 있을까라고 하는 자기 자신의 사회적 자기 개념은 다른 사람에게 실제 보여지는 모습을 반드시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관해서는 Berndt와 Burgy(1996)는 자기 고양 편향(Self-Enhancement Bias)과 자기 겸양 편향(Self-Abasement Bias)이라는 인지왜곡을 거론했습니다.

 자기 고양 편향이란 자기 자신을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인해 객관적 지표로 나타나는 실제의 인상보다도 더 긍정적으로 자기를 인식하는 심리 경향입니다.

 한편 자기 겸양 편향은 겸양의 마음으로 인해 객관적 지표로 나타나는 실제의 인상보다도 더 낮춰서 자기를 인식하는 심리 경향입니다.


 자기 고양과 자기 겸양, 어느 쪽으로 심리과정이 작동하는가는 관건이 되는 그 사람의 사회적 자기 이미지와 성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모든 사람으로부터 호감을 받는 사람, 굉장히 긍정적인 이미지를 받고 있는 사람, 사회적 능력이 보통사람 이상으로 뛰어난 사람 등의 경우는 자기 겸양 편향이 작동하여 실제보다 부정적인 자기 개념이 나타납니다. 반면 주위로부터 그다지 이미지가 좋지 않은 사람, 사회적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 등의 경우는 자기 고양 편향이 작동하여 실제보다 긍정적인 자기 개념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러한 인지왜곡과 성격과의 관련을 보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또 자기애(narcissism)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자기 고양 편향이 일어나기 쉽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Berndt와 Burgy는 사회적 자기 개념이 실제의 사회적 승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를 다음 3가지로 들고 있습니다.

1.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다른 사람에 대하여 예의상 평가적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2. 주위에서 싫어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피드백을 자기 입맛에 맞도록 곡해하는 경향이 있다.

3. 일반적으로는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과 지내는 시간을 줄이고 관련성을 갖는 상대방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위의 2번, 3번의 이유는 우리들이 갖고 있는 자기 방어적인 심리 메커니즘과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관한 부정적인 정보를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서 지각하고자 하는 것은 지각적 방어,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드러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대인 장면을 적극 피하고자 하는 것은 행동적 방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어적 태도는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작동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또 귀인은 행동의 행위자인지 관찰자인지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행동이 실패하였는지 성공하였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는 것이 알려져 있고 이것을 자기 고양 편향(Self-Enhancement Bias)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는 외적 요인에 귀인하기 쉬운 반면에 자신의 성공에 대해서는 내적 요인에 귀인하기 쉬운 경향이 우리에게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시험에 합격했다’라는 성공에 대해서는 종종 이번 시험이 쉬웠기 때문에 합격했다는 외적 요인에 귀인하는 행위자-관찰자 편향은 그다지 생기지 않고,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서라든지 자신이 열심히 해서 합격했다 라는 내적 요인에 귀인하기 쉬운 것입니다.


심리현상 인지오류 편향 관련 용어 매거진 (brunch.co.kr)24. 기본적 귀인 오류/ 96. 자기 고양 편향 (brunch.co.kr)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자기 겸양(Self-Abasement):
실제로 일어났든 또는 상상으로 생각했든 간에 잘못한 것을 갚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자기 처벌을 하는 행동이다.
이것은 통상 자신과 다른 사람 또는 어떤 표준적 행동, 생각, 감정과의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적 비교를 포함한다. 겸양은 죄책감보다는 수치심과 연계되고 자존감 감소를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다.(Psychology Wiki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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