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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탐험가 김홍채 Jun 11. 2022

집단사고(集團思考, Groupthink)

대인관계 심리탐구 관련 글

이 글은 [브런치북] 대인관계를 위한 성격심리 이해하기 (brunch.co.kr)에 이어서 후속 브런치북[대인관계 심리탐구]에 담을 것들 중 하나입니다.
#밑줄 친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대인관계 심리탐구: 상황과 관계 유형 편]

제6부 집단 속에서의 대인행동 
6.1 사회적 촉진, 사회적 억제, 사회적 태만 (brunch.co.kr)
6.2 집단 응집성(集團凝集性) (brunch.co.kr)
6.3 동조 행동(同調行動) (brunch.co.kr)
6.4 집단사고(集團思考, Groupthink) (brunch.co.kr)
6.5 군중심리(群衆心理) (brunch.co.kr)


[집단사고(集團思考, Groupthink), 집단의사결정(group decision marking)]


1) 집단사고


 집단에서 판단을 하고자 할 때 심사숙고하지 않고 안이한 판단을 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니스(Janis, 1982)는 중대한 정책결정의 실패사례를 검토하여, 집단에서 결정을 잘 못하는 프로세스를 분석하였습니다.  

 특히 응집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동조 압력이 강해져서 거의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잘못된 판단을 하고 만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집단에 의한 결정이 잘못으로 연결되기 쉽다는 것을 집단사고라고 불렀습니다.


집단사고(集團思考, Groupthink)는 응집력 있는 집단들의 조직원들이 갈등을 최소화하며, 의견의 일치를 유도하여 비판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이 용어는 1972년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 어빙 재니스(Irving Janis)에 의해 "응집력이 높은 집단의 사람들은 만장일치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며, 다른 사람들이 내놓은 생각들을 뒤엎지 않으려 하는 일종의 상태"로 규정하고 있다.

 집단사고가 이뤄지는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외곽 부분의 사고를 차단하고, 대신 자신들이 편한 쪽으로 이끌어 가려고 한다. 또한 집단사고가 일어나는 동안에선 반대자들을 바보로 보기도 하며, 혹은 조직 내의 다른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거나 화를 낸다.
 집단사고는 조직을 경솔하게 만들며, 불합리한 결정을 내리며, 주변 사람들의 말을 무시하며, 조직 내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것을 두려워한다. 집단사고로 인해서 세계사에선 여러 가지 일들이 발생되었는데, 대표적인 집단사고로 인한 사고에는 미국의 피그스 만 침공 실패,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 사고 등이 있다.(위키백과)



 재니스는 이 집단사고가 초래하는 8가지의 병리적 징후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1. 집단 구성원 사이의 동조 압력.
동조 압력이 강해져서 의문을 느껴도 이의제기가 어렵게 된다.

2. 자기 검열.
동조 압력을 느낀 구성원이 스스로  자기 의견을 검열하고 집단의 의견에 반하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

3. 일탈 의견으로부터 집단을 방어하는 인물 출현.
집단의 의견과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에 대하여 위협 등의 압력을 가하는 인물이 나타난다.

4. 표면상의 의견 일치.
실제는 많은 구성원이 의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전원이 찬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5. 무오류의 환상.
자신들은 절대 잘못 판단 할리가 없다는 환상에 빠진다.

6. 도덕성의 환상.
자신들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해 비윤리적인 것을 해도 허용된다는 도덕성의 환상을 가진다.

7. 외집단에 대한 왜곡된 인식.
대립 집단에 대하여 실제 이상으로 나쁘게 보거나 약하게 보는 등 왜곡된 인식을 가진다.

8. 졸속 해결방법.
앞의 현상으로 말미암아 불리한 정보나 의견은 무시되고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아 어리석은 대책이 실행에 옮겨진다.


 어빙 재니스는 의사결정 집단의 경우엔 꼭 집단사고로 빠지지만은 않는다고 하고 집단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집단의 지도자는 조직원들에게 비판의 평가자 역할을 배당한다. 이는 각각의 조직원들이 편하게 반대와 의심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집단의 지도자나 상사는 조직에 일을 처리할 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여서는 아니 된다.

집단은 여러 문제들을 위한 각각의 독립된 조직으로 나눠야 한다.

각각의 사람들은 조직의 생각을 조직 밖의 믿을 만한 사람들과 이야기해봐야 한다.

회의를 할 때는 바깥의 전문가를 초빙해야 한다. 조직원들은 바깥의 전문가가 토론을 하거나 질문하는 것에 대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최소한 집단의 지도자는 각각의 회의 동안 다른 사람을 지명 반론자(악마의 주장 법)로 선임해야 한다. (위키백과)



2) 리스크 시프트(Risk Shift)


 집단으로 논의를 하면 모두의 지혜를 결집하여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으로 검토하는 것보다 타당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는 의의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각자가 혼자서 생각하면 당연히 부결되야할 제안이라고 생각되는 것도 집단에서는 왜 그런지 통과되는 일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리스크 시프트(Risk Shift)라고 합니다.


 심리학자 왈라크와 동료들(Wallach, Kogan & Bem, 1962)은 매력적이지만 리스크가 있는 선택 대안과 리스크는 없지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선택 대안을 준비하여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개인별로 판단하도록 한 경우와 집단으로 논의하여 판단하도록 한 경우를 비교했습니다.


 예를 들면 ‘수술을 하면 완전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지만 그 수술은 리스크가 따르고, 수술을 하지 않으면 리스크는 없지만 불편한 삶을 살지 않을 수 없는데 수술의 성공확률이 어느 정도라야 수술을 선택할 것인가’는 문제입니다.  


 그 결과 개인별로 판단을 하는 것보다, 집단으로 판단하는 상황에서 매력적이지만 리스크가 있는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집단으로 논의하여 정할 때 리스크가 있는 판단을 하게 되는 이유로서는 책임의 분산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집단으로 결정을 하면 혼자서 결정하는 경우와 다르게 혼자서 책임을 다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책임감이 낮아지고 신중함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 집단 극화(集團極化, Group polarization)는 집단 내의 토론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보다 극단적 주장을 지지하게 되는 사회심리학 현상이다. 개인으로서는 위험 부담을 느껴서 그렇게 까지 주장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도 집단이 되면 자신이 그 부담을 온전히 다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심리 때문에 더욱 과격한 주장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집단에 속한 개인의 태도에도 영향을 주어 자신이 지지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인 옹호를, 그리고 반대 주장에 대해서는 더 강한 비난을 하는 태도를 이끌어낸다. 이를 태도 극화라고 한다.(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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