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가 있어요
누가 내 인생을 팍팍 이끌어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달리다가 발목이 부러져서 갑자기 휠체어를 타게 되면..
모든 게 불편해지잖아요...
마음껏 걸을 수도 없고 시야도 낮아지죠...
세상이 좁아져버린 느낌?
어제까지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자고 일어나니 하나도 괜찮지가 않은 상태가 되는 거죠..
제가 요즘 딱... 그런 상태였어요..
이건 무슨 호르몬의 장난질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의
그런 불편한 감정들이 요동을 치는데..
머리가 뜨겁게 익는 느낌....
그런 저를 보고 누군가는 그러더라고요..
지나칠 정도로 달렸다고요...
그런가.. 그래서 그런가...
실제로 그렇다 할지라도..
제가 책임져야 할 모든 것에서
감정적으로 혼란스럽고 불편하고 무기력한 감정이 날뛴다 해도..
그렇다고 뭐 어쩔??
예전에는 이런 미친듯한 감정이 밀려오면
우울감에 빠져서 정신을 못 차렸는데...
지금은 그렇다고 뭐 어쩔 건데??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네요.....
ㅡ..ㅡ;;;;;;
내가 해야 할 것들이 쌓여있고
내가 책임져야 할 것들이 쌓여있고..
내가 지켜야 하는 책임 앞에서..
내 감정이 무슨 변명이 되는가...
엉망진창의 감정상태에서도
내 감정이 이런 게 뭐 어쩌라고...
그래서 네가 뭐 어쩔 건데??
이런 질문을 저 자신에게 하는 모습을 보며..
또 이런 생각이 드네요....
나 조금은 컸네?? ㅋㅋㅋㅋ
요즘 저처럼 땅굴 파고 자학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자기 자신에게 위로가 아닌.....
그래서 뭐 어쩔 건데? 안 할 거야?
이런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보시는 건 어떨지요..ㅋ
자기 연민이 자기 자신을 더 나약하게 만드는 ㅁ약이더라고요..
제가 그걸 너무 뼈아프게 느낀 1인이거든요...
우울해졌다가 힘들어졌다가 자기 연민에 빠지는 루틴이 있어요.
그걸 깨부수는 게 자기 자신을 향한 따끔한 회초리 같아요...
정신차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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