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세이] < 행복이 머무는 시간 > 유정 이숙한
팔월이면 고구마 줄기가 나오는 계절이다.
당근마켓을 통해 4월에 심은 캔 농가에서 고구마를 샀는데 연하고 맛있다.
2024년에 4월에 심은 고구마를 10월에 캤더니 고구마가 많이 영글어
쩍쩍 갈라져 있었다.
이렇게 일찍 캐야 하는 것을 몰랐으니 무지한 탓이다.
고구마순 줄기 아랫부분은 일부분을 따줘야 한다.
그것은 잎으로 가는 영양분을 뿌리로 가게 하기 위함이다.
어려서 부모님도 고구마줄기 아랫부분 줄기를 떼어주시는 걸 목격했다.
1. 고구마줄기는 껍질을 벗기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소금 1/3 스푼과 물 500cc를 넣고 끓는 물에 15분 삶는다.
2. 15분 삶아 익은 줄기는 찬물에 헹굼 하여 웍에 넣는다.
3. 올리브유 2스푼과 들기름 2스푼, 새우가루 반 스푼, 다진 마늘 반 스푼
들깻가루 1스푼, 참치액젓 1스푼을 넣고 중간 불에 볶아준다.
싱거우면 소금을 추가한다.
4. 찹쌀가루 반 스푼을 물에 풀어 넣어주면 감칠맛이 나는
고구마줄기 볶음이 된다.
더운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나 반찬 만들기 싫으면
나물종류 두세 가지와 열무김치만 있으면 고추장을 기본으로 넣고
참기름이나 들기름을넣고 비벼 먹으면 최고다. 더위가 물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