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속 '사랑' 이야기 0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쓰는 '사랑한다'라는 말이 참 이상하다고.
연인을 사랑한다,
친구를 사랑한다,
가족을 사랑한다.
이렇게 다른 마음인데
우리는 같은 말을 쓴다.
마치 모든 사랑이 하나의 감정인 것처럼.
그림을 보다가 더 분명히 알게 되었다.
사랑은 늘 어딘가를 향해 움직인다는 걸.
연인의 사랑은
서로가 하나가 되길 바라고,
친구와의 사랑은
함께 자라기를 꿈꾼다.
가족의 사랑은 나란히 걷고 싶어하고,
어머니의 사랑은
품 안에 안으면서도 홀로서기를 바란다.
그리고 때로는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향으로 향하기도 한다.
이 책에 실린 아홉 편의 그림은
사랑이 향하는 서로 다른 방향들을 보여준다.
당신의 사랑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