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째 쓰는 청첩장
매년 결혼 준비 시즌이 되면 제 브런치스토리엔 청첩장 문구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지인들에게 선물했던 청첩장 문구를 올려두었는데 그 글을 퍼가시더라고요. 그분들에게 오래된 문구를 드리는 게 내심 미안했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결혼을 다시 씁니다. 청첩장 문구를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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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2월 기준, 결혼 8년 차 두 아이 아빠로서, 결혼을 조금 알게 된 결혼 선배로서 예비신랑과 예비신부에게 먼저 글을 씁니다. 결혼에 눈을 뜬 신혼부부에게도, 그리고 저처럼 결혼식을 했고 결혼을 계속 완성해 갈 우리들에게도 씁니다. 결혼식부터 결혼은 만들어져 가는 겁니다.
결혼은 문명과 문명이 만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다른 문화를 가진 문명이 만나다 보니 충돌이 잦을 수 있죠. 부서지고 섞이다 보면 새로운 조합이 만들어집니다. 새로운 멋과 맛을 내게 되죠. 그런 게 결혼이 아닌가 싶습니다. 함께 살기로 결단한 이들이 살림부터 삶까지, 끝까지 같이 하길 응원해요. 그리고 우리도 그렇게 되길 희망해요.
결혼과 기념일처럼 소중한 날, 소중한 사람에게 띄우기 좋은 선물도 함께 띄웁니다. 저와 아내가 함께 하고 있는 브랜드, 띄움도 이 콘텐츠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