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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문 정
Jun 23. 2024
겨울을 위한 따뜻한 충고
뉘른베르크에서 온 통영 여자의 50대 청춘 드로잉 에세이 ep.73
겨울을 위한 따뜻한 충고
독일사람들은 여름에는 덥다 덥다 하면서
겨울에 춥다 소리는 절대 안 한다.
마박이
가
나이가
들어가는지
요즘 자꾸 따뜻한 나라 가서
살자
한다.
이 추운
겨울날
독일사람들이
아무도 얼어 죽지 않는 이유는
멋 부리지 않고
옷을
야무지게
입고 나가
기 때문이
다.
자, 위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모자는 귀를 덮을 수 있어야 하고
아니면 따로 귀마개라도 한다.
목은 절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목티를 입거나
털목도리
를 두른다
.
아우터가 무거우면 나는 몇 걸음 못 간다.
가볍고 방수되는 패딩을 입어야 한다.
유행 따른다고
허리까지
오는
짧은 패딩
입고 나갔다가
허리에 냉장고를 달고 다니는 것
같았
다.
바지도
패딩이면 좋겠지만
누비거나
두꺼운
바지로
입는다.
꼭 청바지를 입어야겠다면
안에 히트텍 두 장은 겹쳐
입어준다
.
가끔 바지 안에 엉덩이 히트텍 입고
긴 다리 히트텍 토시를 하는데
커피숍 같은 실내에서 따뜻할 때
살짝 토시만 벗으면 딱 쾌적하다.
독일사람들은 겨울에 맨발로 다니면
큰일 나는 줄
안다
.
바로 감기에 걸려 식겁하기 때문이다.
아버지 양말처럼 긴 털양말을 신고
방수 패딩 부츠를 꼭 신는다.
운동화는 발이 시리고
양털어그는 눈길에 금방 축축해진다.
이상하게 장갑은
눈 치울 일 말고는 딱히 안 끼는데
너무 추워서 다들 손을
주머니에서 아예 안
꺼내기 때문이다
.
#50대청춘드로잉에세이 #하루한편 #독일통영댁 #겨울이야기하니까시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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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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