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타, 몰타 국립 도서관과 성 요한 대성당

몰타 여행, 11편

by 여행작가 윤정인


어퍼 바라카 가든에서 다시 수상 관저 쪽으로 나왔다.

날씨는 다시 맑음으로.






관저 앞 광장을 지나는 미니 열차.

이따가 나도 타 볼 예정이라 코스가 어떻게 되나 유심히 봤다.

좁은 골목을 가파른 경사를 아주 천천히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간다.

역시 재밌을 것 같다.






발레타 시내로 되돌아와 간 곳은

몰타 국립 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alta).

발레타에서 이 도서관을 들르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았다.

밖에는 수많은 인파가 있는데, 이 안은 조용하다. 나 포함 관람객은 3명뿐.

그도 그럴 것이 굳이 책이나 서점 같은 공간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 도서관이

그렇게 매력적인 관광지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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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2층에 있다.

카운터에서 방문증을 받으면 입장 가능. 짐은 사물함에 넣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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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문 앞에서 살짝 찍은 사진.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다.






이 사진은 도서관 공식 페이지에서 가져온 것.

몰타 국립 도서관은 1555년에 건립된, 세계에서 오래된 도서관 10위안에 드는 곳이다.

들어가면 고동색 책장과 그 안에 가득한 오래된 책들에 시선을 빼앗긴다.

이런 공간. 너무 좋다. 완전 설레 하면서 둘러봤다.

책을 보호하기 위해 책장은 철장으로 둘러놓았다.

그래서 그 사이로 책들의 형태나 표지는 관찰할 수 있었다.

언젠가 불에 탄 것인지 두꺼운 표지가 그을린 책이 보였다. 게다가 책 제목은 the book of death다.

크기도 제각각이다. 큰 책은 내 키의 반만 했다.

오래된 책 향기가 나는 것도 좋았다. 여기서 꽤 오래 머물렀다.



*몰타 국립 도서관

Winter (1st October till 15th June): Monday to Friday: 08:15–17:00, Saturday: 08:15–13:00
Summer (16th June till 30th September): Monday to Saturday: 08:15–13:15
Sundays and public holidays: Closed




도서관에서 나와 근처에 있던 성 요한 대성당 (St John’s Co-Cathedral)에 왔다.

발레타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명소다.

밖에서 보면 투박한 건물이지만, 내부는 전혀 다르다.





16세기에 성 요한 기사단이 성 요한을 기리기 위해 건축했다.

안에 들어서니 화려한 황금빛 장식에 압도된다.








바닥에는 대리석 묘비가 있다.

400여 명 기사의 무덤으로 화려한 장식과 라틴어로 쓰인 묘비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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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정면과 측면에는 기사들을 위한 예배당이 있다.




성 요한의 일생을 그렸다는 천장화와 벽화.

성당 완공 후 이탈리아 작가가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특징이라면 그림 옆에 보이는 저 그림자. 덕분에 엄청난 입체감 있는 그림으로 보인다.

얼핏 보면 조각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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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것.

카라바지오의 <세례 요한의 참수 Beheading of St John the Baptist>라는 작품이다.

난폭하고 폭력적인 기질로 폭행에서 살인까지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여러 번 들어가고 도피 생활을 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화가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은 다른 화가들과 다소 다르다.

이 그림 역시 세례 오한의 참수 장면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그가 유일하게 서명을 남기기도 한 작품.

(세례 요한이 입에서 흘리는 핏자국에 본인의 서명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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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성당을 눈에 한 번 더 담았다.



*성 요한 대성당

https://www.stjohnscocathedral.com

입장료 10유로

오픈 시간

Monday to Friday: 09:30 to 16:30 (ticket office closes at 16:00)

Saturday: 09:30 to 12:30 (ticket office closes at 12:00)

Closed on Sundays and public holidays.



성당 근처에 미니 열차 타는 곳이 있다.

시간이 좀 남아서 근처를 돌아보기로 한다.




딱히 뭘 보기에도 애매한 시간이라 근처에 있는 기념품점에 들어왔다.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다.






작은 장식품, 컵부터 몰타 역사책까지. 눈에 들어오는 기념품 몇 개를 샀다.




::몰타 지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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