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가족이 온다면
오래 사랑받는 동네 식당에는 이유가 있다.
일주일에 3일 단 3시간만 문을 여는 비밀스러운 카레집, 차주에 가면 늘 생각한다.
더 오래, 이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좋겠다고...
노란 조명, 짙은 색의 나무 테이블, 잔잔한 재즈 음악이 흐르고, 정갈하게 앞치마를 두른 노부부가 분주히 움직인다. 메뉴는 치킨 카레, 포크 카레, 키마 카레가 있는데 가격은 몇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커피 포함 1100엔이다. (게다가 밥 리필 가능)
앤티크 한 식기에 예쁘게 담겨 나온 카레를 쓱싹 비우고 나면 후식으로 핸드드립 커피와 초콜릿을 내어주시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카레와 커피의 조합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사사즈카에 살던 당시 우연히 이곳을 처음 방문한 이후로 이곳만의 따뜻한 분위기와 음식 맛이 좋아서
옆동네인 시모키타자와에서 카레 페스티벌이 열리는데도 우리는 늘 이곳에서 카레를 먹었다.
신주쿠에서 케이오센으로 1 정거장, 영화 <도쿄 타워>의 오다기리 죠가 살았던 동네 사사즈카
소란스럽지 않은 맛집으로 도쿄에 친구나 가족이 온다면 꼭 소개해주고 싶다.
Chazu
1 Chome-44-4 Sasazuka, Shibuyaku City, Tokyo 151-0073
일 11:30 ~ 3:00
화 11:30 ~ 2:30
목 11:30 ~ 2:30
ごちそうさまでした。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