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공채 서류 전형이 마감되는 시점이다. 곧 있을 인적성에 대비하면서 아직 남은 기업 공채의 자소서를 작성하느라 시간이 야속할 만큼 빠르게 흘러갈 것이라 예상된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이력서부터 하나씩 점검해보자.
일반적인 이력서 작성은 인적사항부터 시작해서 학력사항, 자격사항, 경력 및 경험 사항으로 이어진다. 오늘은 이력서의 경험 및 경력 사항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바로 뒤에 이어지는 자기소개서에서 작성할 내용과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한 항목이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
“모든 채용과정에서의 여러분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답은 단연 ‘진실됨’이다. 과장된 이력을 적은 지원자는 비록 서류전형에서 통과될 수 있겠지만, 면접에서 1순위로 탈락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주요 기업들은 실무·임원 면접에서 자소서 기재 항목들을 이전보다 더 꼼꼼하고 철저하게 검증할 방침이다. 10대 그룹 고위 관계자는 "서류전형 단계에서 허위 경력, 스펙 등을 기재한 지원자를 탈락시켜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실무·임원 면접 시간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뻥튀기 경력과 허위 자소서를 걸러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여러분들은 자신이 몸소 경험한 것들만 이력서 경험 및 경력사항 항목에 적어야 한다. 예를 들어, PJ에 참여만 하고 본인이 실제로 기여한 것이 없다면 작성하지 않는 것이 좋다.
면접관이 지원자의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꼬리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만약 자신이 PJ 과정 중에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면 답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평판 확인 과정에서 모든 것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1. 경력 및 경력 사항 왜 중요할까?
[2] 잡코리아는 기업 채용담당자 539명을 대상으로 ‘신입직 채용 시 입사지원서 평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력사항’(36.7%)이 가장 먼저 보는 항목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2. 경력 및 경력 사항 무엇이 중요할까?
경력은 분야 혹은 직업을 의미하기도 한다. 경력을 바꾼다는 것은 곧 직업을 바꾼다는 이야기와 같다. 경력관리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따라서 직무와 유사한 경력이나 직무 역량을 쌓을 수 있었던 경험을 작성하면 좋겠다.
하지만, 여러분은 직무와 관련 없는 경력들을 칸을 채우듯 나열해서 작성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만약 예를 들어 마케팅 업무에 지원하는 지원자가 앱을 기획했던 경력을 이력서에 적는다면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까?
지원자의 학력, 학교 성적, 어학점수(스피킹) 등 정량적인 스펙이 좋을지 라도, 인사담당자가 이력서를 읽으면서 지원자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서류전형에서 탈락의 고베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3. 어떤 경력 및 경력 사항을 작성할까?
여러분이 도전해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면 1순위로 작성하면 좋겠다. 그 이유는 여러분이 회사에 입사해서 겪게 될 모든 비즈니스 상황은 ‘경쟁’이기 때문이다. 이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높은 과제를 향한 도전 정신과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GS리테일은 이번 하반기 공채 자기소개서 항목에서 ‘조직의 이익을 위해 남이 꺼리는 일을 자발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물었다. 지원자에게 자발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물어보는 문항이다. 남이 꺼리는 일은 ‘문제’이다. 이러한 질문을 묻는 이유는 비즈니스 상황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면 이력서에 간략하게 적고, 자기소개서에 STAR -F 방식을 적용해서 작성하면 된다.
다음으로 동료들과 협업할 수 있는 사람임을 입증해야 한다.
KT는 협업의 경험 가운데 자신이 맡은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요구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다른 사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했다. 즉, 동료들과 함께 협업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원자를 뽑겠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위와 유사한 경험이 있다면 이력서에 1) 기간, 2) PJ제목과 결과, 3) 관계자 등
결과물 위주로 간략하게 적어보자!
참고자료
[1] AI·집단면접 강화…취업 자소서 뻥튀기 경력, 스펙 걸러낸다, 매일경제, 2019.09.04
[2] 신입사원 뽑을 때 ‘경력사항’ 가장 먼저 본다, 조선비즈,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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