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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수은 Feb 14. 2024

내 마음대로 즐기는 뮤지컬!

얼마 전 있었던 일이다.

새벽 3시쯤 집을 나와 걷다 보니 졸음이 미친 듯이 밀려왔다. 걷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서 도로를 막는 기둥에 부딪히고, 전봇대에도 부딪혔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되겠어서 제일 안전한 곳을 찾다가 가장 안전한 곳을 찾았다!


바로 지하철역 화장실이었다.

한 칸에 들어가 잠시 눈을 붙인다는 것이 일어나 시계를 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있었다. 졸면서 꾸벅꾸벅 걸은 것도 웃긴 일인데, 지하철역화장실에서 한 시간 동안 자다 일어났다니!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인데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이런 신선한 경험은 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아니 돈을 주어도 안 하겠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주인공이 재미있으면 재미있는 거다. 나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내 삶을 그냥 내버려 둬 더 이상 간섭하지 마

내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나만의 세상으로

난 다시 태어나려 해

다른 건 필요하지 않아 음악과 춤이 있다면

난 이대로 내가 하고픈대로 날개를 펴는 거야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내가 돼야만 해

이젠 알아 진정 나의 인생은 진한 리듬 그 속에

언제나 내가 있다는 그것

나 또다시 삶을 택한다 해도 후회 없어

음악과 함께 가는 곳은 어디라도 좋아

또 다른 길을 가고 싶어 내 속의 다른 날 찾아

저 세상의 끝엔 뭐가 있는지 더 멀리 오를 거야

아무도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진 않아

이젠 알아 진정 나의 인생은 진한 리듬 그 속에

언제나 내가 있다는 그것

나 또다시 삶을 택한다 해도 후회 없어

음악과 함께 가는 곳은 어디라도 좋아

또 다른 길을 가고 싶어 내 속에 다른 나를 찾아

저 세상의 끝엔 뭐가 있는지 더 멀리 오를 거야

아무도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진 않아

아무도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진 않아


[임상아, 뮤지컬]


우리는 남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나는 그래왔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나쁜 사람에 아닌데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며, 다른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에 상처를 받았더랬다.


내가 하루 4시간 걷는다고 말하면 어떻게요? 안 힘들어요? 왜 걸어요? 조금 덜 걷는 게 어때요? 등 수많은 질문들을 하고 너무 많이 걷는 거 아니냐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젠 누가 뭐래도 상관없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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