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마그누스'에서 좋아하는 문장
마그누스의 동면은 계절이 몇 번이나 바뀌도록 오래 지속되지만 그렇다고 무기력하거나 수동적인 상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감지되지 않는 느릿느릿한 작업으로 꽉 찬 동면이다. 그는 하루하루, 매 시각, 시간의 불순물이 가라앉도록 내버려 둔다.침식작용이나 동굴 속에 고드름이 형성되는 작용과도 흡사한 작업이다. 광기에 가까운 인내와 집중, 사고의 연마를 요구하는 작업, 자아를 벗어던지는 행위다.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하는 상담심리사 입니다. 글을 꾸준히 쓰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