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다는 것이 섹스에 있어 죽음이나 마찬가지라고 여기는 생각에 도전하고, 적극적으로 성욕을 갈고닦으며, 어떤 문제가 생기기 전에 관계와 섹스에 대해 대화를 하는 것이 완경에 접어드는 여성의 성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완경 선언>
“나는 몸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 물리적으로 만족스러운 성교를 위해 약간의 윤활액을 사용해 보는 일이 전혀 비극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여성으로서 평생 겪어온 생식 및 월경 활동과, 이를 성적으로 물화하는 남성적 시선 때문에 부정적으로 분열되어 있던 자아가 마침내 온전히 수선되고 있음을 느낀다. 나는 가끔 그렇듯이, 내가 월경을 시작하기 전의 위치로 되돌아 왔음을 감지할 수 있다. 이세상과 당당히 맞설 준비가 된 어느 맹렬한 소녀 말이다. 단지 나만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은, 보다 광범위한 사회·문화적인 차원에서 나이 든 여성들에게 부과되는 성적 혐오다.” <완경일기>
“가임시기를 넘어선 여성을 두고 재생산 시기가 끝났다고 주장하는 일은 사실상 어불성설이다. 왜냐하면 생식 능력 자체는 중단되었을지 몰라도 그들 유전자의 보존과 재생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과업을 계속 추진해나가고 있다는 증거들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완경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