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한워킹맘 Apr 14. 2020

슬기로운 직장생활 10계명

7000일 출근을 통해 깨달은

"책임님, 상품기획에서 샘플 왜 2개만 보냈냐면서 나머지 하나도 바로 보내 달라는데요."

"샘플 준비가 뚝딱하면 되는 줄 아나. 우리가 무슨 AS센터도 아니고"


고객에게 데모할 샘플 준비를 하느라 지난주 꼬박 이틀을 시달린 후배의 힘없는 목소리에 짜증이 확~ 밀려왔다.(후배 한 테가 아니라 저쪽 사람들한테.) 기술을 개발하는 부서와 고객을 상대하는 부서는 같은 회사에 출근하지만 미묘한 접점에 서서 줄다리기를 하곤 한다. "일정을 당겨달라.", "이 일정도 빠듯하다", "샘플을 5개 보내달라." "무슨 소리냐, 우리가 평가할 샘플도 없다." 대화의 주제와 상대는 달라져도 회사 생활은 늘 이런 밀고 당김과 긴장의 연속이다. 아침 출근길에 읽은 오늘의 운세가 아른거렸다.


< 오늘 나의 운세 >
시한폭탄을 안고 가는 것처럼 불안한 느낌이 들겠다.  



슬기로운 직 생활은 존재할까?


지난주 목요일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란 드라마를 몰아서 봤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탄생시킨 신원호 감독과 이수정 작가의 신작을 그냥 넘길 수 없지 않은가. '슬기로운 감방생활'에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니. 이런 멋진 의사들이 있기나 한 걸까? 20년 지기 친구 사이인 주인공 다섯은 삭막한 병원 생활을 가슴 레고 짠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쌍둥이 아이들을 폭행한 파렴치한 아빠를 잡아내는가 하면 간이식 수술을 결심한 한 아버지의 위급 상황을 처리하며 '꼭 살려내야 한다'는 감동의 말을 하는 의사 선생님. 현실 속 의사들은 분명 아비규환일 텐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코칭이라도 받은 것인지 드라마는 너무나 예뻤다.


나는 직장생활을 슬기롭게 하고 있을까? 아니 슬기로운 직장 생활이 과연 존재는 하는 것일까. 오늘 아침, 회사 메일 메인 화면에 나의 입사일은 대망의 7000일을 찍다. 지난주 오늘을 미리 기념하며 올린 브런치 글 뜻밖에 욜로 커밍아웃을 했지만(글 다시 보기)  드디어 오고 말았다. 8시간시간을 되돌린 아침 출근길룰루랄라 기분이 좋았다. 출근길 거리를 동영상으로 남기며 자축했지만 역시 회사는 회사다. 아무도 나의 7천 일을 알아채지 못했고 지난주 어느 하루와 다를 바가 없으며 심지어 짜증과 함께 시작해 버렸다. 신원호 감독님께 차기작으로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만들어 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 무한 제공되는 에피소드는 널려 있으니 그냥 찍기만 하면 대박일 텐데.   


7000일 출근길 아침, 회사 버스에 앉아


나만의 슬기로운 직 생활 10 계명


내가 아주 슬기롭게 회사를 다닌 것은 아니지만 19년을 다녔다는 건 그래도 다닐 만은 했다는 말이다. 7000일 기념으로 어떤 글을 쓸지 고민하다 브런치와 블로그에 흩어진 나의 글을 모아 10 계명을 꼽아 보기로 했다.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편안해 지기까지 나만의 생존 비법이라 해두자. 며느리에게도 려주지 않 고추장의 비밀쯤은 되려나.


1. 지급의 의미를 빨리 파악하라.
2. 가끔 선빵을 날려라.
3. 작은 성공의 기쁨을 찾아서 누려라.
4. 신비주의 콘셉을 유지하라.
5. 동료, 후배의 진급을 부러워 말라.
6. 사이드 매력을 키워라.  
7. 소소한 인간관계 공략법을 활용하라.
8. 현관 앞에서는 회사를 털어내라.
9. 10월~11월에 연말 평가를 준비하라.
10. 단점은 내 발목을 잡지 않을 정도만 관리하라.



1. '지급'의 의미를 빨리 파악하라.

"OO기술 적용 가능성에 대해 지급으로 검토해 주세요." 팀을 옮긴 지 이제 넉 달, '지급'으 검토하라는 팀장의 메일이 유독 많은 팀이다. 예전의 나라면 허둥지둥 댔겠지만 이젠 나름 여유도 부리며 대처하고 있다. 회사 다녀보니 일의 퀄리티 보다 데드 라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빌 게이츠도 감탄할 리포트를 만드느라 버스를 떠나보낸다면 무능력자가 되고 만다. 재밌윗사람이 생각하는 '지급'과 내가 생각하는 '지급' 시간이 다르다는 것이다. 시간의 상대성 이론인지 뭔지 모르지만  시간의 간극을 잘 파악하 줄여 나가 회사 생활 좀 더 윤택해진다.


'지급'의 시간을 어림잡을 때 먼저 '이 자료가 왜 필요한지, 누구에게 언제 보고될 것인지' 알아차려야 한다. 선배 또는 팀장, 그들이 필요할 때 내 자료가 쓰이도록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것, 한마디로 눈치가 빨라야 다. 지급이 난무할 때도 있는데 어떤 일이 정말로 중요한 것인지 따져보아야 한다. 정말 잘 모르겠으면 상사에게 물어보자. 메일로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상사(일치감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현하는 사람들이 꽤 있음)에게는 메일로 의중을 떠보는 것도 좋다. 상사의 요청에 대한 피드백 기술, 거지같이 하더라도 보고 타이밍은 놓치지 말 것!


2. 가끔 선빵 날려라.

사람의 성향에 따라 의견을 내는 방식이 다양하므로 개취(개인의 취향)를 존중는 성숙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말하고 싶지만, 19년 회사 생활 깨달은 것은 '좋은 게 좋다고 가만히 있다간 가마니가 된다'는 것이다. 모든 일에 전투적일 필요는 없지만 호락호락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을 정도로 나를 드러내야 한다. 선빵을 날리는 방법은 다양하다. 회의 때 적극적인 모습 보여주기 부터 상사가 궁금할 만한 주제에 대해 2~3주 나름 연구하여 분석 보고서를 날려 주기 등이 있다. (쓸모가 있으면서)시키지도 않은 짓을 먼저 해서 짠~하고 보여주는 것을 대부분의 관리자들은 좋아한다.   


회사에서 그림자처럼 지내는 후배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선빵까지는 아니더라 오늘 어떤 일을 했고 결과는 어땠는지, 일의 진행 사항을 수시로 소통하는 후배에게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쪽 방면에 두드러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벤치마킹해서 과하지 나만의 칼라를 보여 주자. 그레이 색 말고 말이다.


3. 작은 성공의 기쁨을 찾아서 누려라.

"나는 입사해서 2년 동안 복사 밖에 안 했어. 너희들은 정말 대단한 거야." 나의 세 번째 팀장님이 신입에게 자주 했던 말이다. 복사만 한 게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복사를 잘하는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대단해 보일 수 있다. 작년 10월 양도소득세 셀프 신고를 하러 세무서를 갔다가 복사기 앞에서 머뭇거리는 아주머니를 도와 드린 적이 있다. "복사를 어쩜 잘하세요." 복사를 잘한다는 칭찬을 들어보니 세상에 뭐하나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너무나 잘해서 회사에 내 이름을 크게 알리는 것만이 성공은 아니다. 작은 잽 여러 개로 어퍼컷 못지않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스스로 작은 성공을 만들며 동기부여를 해야 회사에 그나마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누군가 챙겨주겠지 생각 말고 내가 찾아야 한다. 누군가 하는 일이 단순 작업이라고 혹은 너무나 쉬운 일이라고 치부하는 팀장들을 많이 보아왔는데 그런 팀장이 이끄는 팀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자기 자신에게 넓게는 동료, 후배들에게 작은 일에 칭찬하고 대단하다 치켜세워주는 슬기로운 직장 생활이 필요하다.

지난 글, 직장인의 작은 성공 비법


4. 신비주의 콘셉을 유지하라.

"와~, 책임님 어떻게 애들 둘을 키우면서 회사를 다니셨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남자인 제가 애 한 명 낳고 회사 다녀도 어려운데.."

'그걸 이제 아셨어요?' 마음속으론 백번을 넘게 말해도 내 입 밖으론 꺼내지 않았다. 애가 밤새 아파 한숨도 못 자고 출근했어도 유치원 상담에 시어머니를 대신 보내도 이런 집안일, 개인사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물 위에 우아하게 떠 있는 백조가 물속에서 발버둥 치는 발길질을 보여주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어제 브런치에 올라온 글에 육아휴직 중인 아빠의 이야기를 읽었다. 육아 휴직 중에 이직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회사에 퍼져서 당황했다는 글이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남녀를 불문하고 내가 입도 뻥긋하지 않은 말들이 돌아다니다 내 귀에 들릴 때가 있다.


신비주의 콘셉이 다 좋은데 자칫 하다가는 내 화병을 키울 수 있다. 화병 방지를 위해서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함께 필요하다. 마음에 맞는 회사 동료 2~3명쯤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나만의 일기장에 써도 좋고 브런치 작가가 되어 회사 이야기를 실컷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나는 브런치 작가가 되고 나서 가까운 가족이나 회사 동료에게 일절 이야기하지 않았다. 다음 메인에 노출된 나의 글을 읽고 남편이 알아차렸고, 이전 팀장님과 동료 1명이 알 뿐. 브런치에 쏟아내는 나의 글이 언제까지 비밀에 부쳐질지 모르겠지만, 나의 신비주의 콘셉 유지를 위해 브런치는 필수품이 되었다.    


5. 동료, 후배의 진급을 부러워 말라.

진급은 입사순이 아니다. 후배가 진급을 먼저 했다고 질투하는 것은 하수의 행동이니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으면 한다. 남과 나를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괴로움은 시작된다. 나 또한 나의 부족함에 좌절하고 이것을 메꿔보려고 리더십 책을 많이 읽은 적이 있었다. 이 시기를 지나고 보니 누군가를 앞서고 싶어 시작한 행동은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내가 회사에 입사한 목표는 진급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이 회사를 떠나는 날은 내가 정한다는 목표가 생겼고, 그때를 준비하며 나 자신을 위해 책을 읽는 지금이 행복한다.

지난 글, 팀장이 못될걸 알면서도 리더십 책을 못 파는 이유


6. 사이드 매력을 키워라.

'슬기로운 의사생활' 주인공들이 흰 가운을 벗어던지고 기타, 드럼, 키보드를 잡고 밴드 음악을 연주할 때면 멋짐은 폭발한다. 조정석의 노래가 삑사리가 날지언정 내 눈에는 하트가 발사되고 있다. 일만 하는 사람은 매력이 없다. 의도했던 의도치 않았던 '업무' 말고 나를 어필할 수 있는 무기가 있으면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된다. 사내 체육 대회 축구 경기에서 멋진 드리블을 보여주던, 2차로 간 당구장에서 멋진 쓰리쿠션을 보여주던 아니면 점심시간 우아(?)하게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던. 일 외적으로 나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반전 취미 또는 특기는 하나 이상 가지는 것이 좋다.


사이드 매력의 수준은 퀄리티가 높을 필요는 없다. 눈에 띄면 좋겠으나 보통의 정도여도 충분하다. 나는 의도치 않게 회사에서 운동을 잘하는 여사원으로 불리고 있다.(이제는 마흔이 넘어 약발이 떨어졌지만) 고등학교 때 야자 땡땡이치고 친구들과 탁구장을 수없이 들락날락거린 덕에 여자 치고는 탁구를 꽤 친다. 대학원 때 사 당구 300 구남덕에 100까지 당구 실력을 쌓은 덕을 회사에서 조금 누렸다. 가끔은 읽고 있는 책을 책상 위에 의도치 않게 노출시켜 책 많이 읽는 선배로 인식되기도 한다. '어머~, 애 키우는 아줌마가 일도 하면서 운동도 잘하고 책도 많이 읽는다고?' 지레짐작 나만의 착각에 빠져좋다. 그 누군가가 아닌 나를 위해서 사이드 취미는 반드시 필요하다. 잘 키운 사이드 취미 하나가 훗날 나의 두 번째 직업이 될 수도 있으니 잘 키워보자. 


7. 소소한 인간관계 공략법을 활용하라.

나는 출근하여 메일 확인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수많은 메일 중에 시간을 두고 처리하여할 것도 있지만 타 부서에서 온 소소한 메일들도 많다. 나는 5~10분 내외로 처리 가능한 타 부서 요청은 바로 대응을 해준다. 간단한 양식을 채우는 정도라 내 시간을 많이 뺐지 않지만 요청한 상대방은 하루 종일 나의 회신을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 업무가 아닌데도 나의 일을 잘 도와준 다른 팀 인원에게는 가끔 카카 O으로 커피 쿠폰을 쏴주기도 한다. 정말 고맙다 느끼는 경우일 때만 그렇게 하는데 의외로 상대방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이런 소소한 행동은 당장의 무언가를 바라고 하지 않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나에게 좋은 일로 돌아오게 된다. 이렇게 가성비 높은 인간관계 공략법은 찾아보면 무수히 많은데, 그 바탕은 '사람을 대하는 진심'이라는 것은 잊지 않아야 한다.

★참고 글(블로그), 소소하게 따라 할 수 있는 인간관계 공략법 3가지


8. 현관 앞에서는 회사를 털어 내라.

'회사 털어내기 기술'은 내가 살아야 했기에 터득한 기술이다. 이전 브런치 글(글 다시 보기)에서 이야기했기에 간단히 언급만 하겠다. 회사를 오랫동안 다니고 싶다면 이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 누구도 집에서 회사 일을 잔뜩 짊어지고 인상 쓰기 원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이런 사람이 있겠어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이런 직장인이 주변에 많이 있다. 일의 특성상 또는 직급상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집 현관 앞에서 회사는 털어내고 살자.     


9. 10월~11월에 연말 인사평가를 준비하라.

'5. 동료나 후배의 진급을 부러워 말라'라고 했다고 내 인사 평가 결과에 신경 쓰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인사고과 부담으로 11월에 임신하고 싶다는 여사원 후배가 있었다. 90년생인 그녀에게도 나에게도 인사 평가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연봉 상승을 떠나 나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기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인사평가의 객관적 판단 기준, 팩트 체크의 모호성이 항상 있어 왔기에 더욱 고민되는 영역이다.    


1년에 한 번 직장인이 받는 인사평가, 높은 고과를 받기 위해서 효율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1~3월에 좋은 성과를 냈어도 금방 잊히기 쉽다. 회사마다 인사평가 시즌이 다르지만 보통 12월 초가 인사평가 기간이므로 10~11월 동안의 준비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 9월이 다가오면 추수를 준비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한 해 동안 내가 한 일을 돌아보고 남은 기간에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실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2번, 선빵 날리기' 기술을 이 시기에 접목시키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

★지난 글, 후배 여사원의 이야기 : 11월에 임신하고 싶어요.

 

10. 나의 단점은 내 발목을 잡지 않을 정도만 관리하라.

"박 책임, 단점을 고칠 시간에 강점을 더욱 갈고닦으세요. 나의 단점은 내 발목을 잡지 않을 정도로만 신경 쓰면 돼요." 파트리더들의 예비 리더십 결과 면담 자리에서 은퇴하신 전무님께서 해주신 말이다. 회사 사정으로 정년을 1년 남기고 은퇴하셨는데 모든 파트 리더들이 존경하던 이 분의 말을 잊을 수가 없다. 부처나 신이 아니고서야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단점을 너무 신경 쓰면 나의 강점이 오히려 빛을 바라고 회사에 오는 것이 두려워진다.


부모가 되니 '다른 아이와 우리 아이를 비교하지 말고, 아이의 좋은 점을 바라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이 말은 아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똑같이 작용한다. 사람들은 나의 못난 점보다 나의 좋은 점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단점 코치는 없지만 강점 코치가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의외로 나의 단점은 잘 아는데 강점은 잘 이야기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강점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내가 해봤던 방법으로 MBTI 성격유형 검사, '강점 혁명'이라는 책을 통해 나의 5가지 강점을 알아보는 것이 있었다. 자존감이 낮아 고민이라면 오히려 반대로 내가 알지 못하던 나의 강점을 찾아 돌파구를 마련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출근하고 퇴근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이 있다. 적당한 애사심과 기본적인 양심을 가진, 한때는 높을 곳을 꿈꾸는 야망도 있었지만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고 살아가는 직장인들. 입사 10년 차를 넘어도 여전히 팀장에게 깨지고 능력 있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도 하는 우리들의 삶. 10 계명이란 어줍않은 문장을 열거했지만 19년 회사 생활을 통해 얻은 나의 신념 하나로 이어진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슬기로운 직장생활'도 결국, 이것은 사람 사는 그 이야기이다.

이전 14화 19년 차 직장인의 작은 성공 비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